광주시, 외국인 전담 부서 설치·공립 종합 외국어고 설립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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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가 이주민과의 상생을 위해 외국인 전담 부서, 공립 종합 외국어고 설치를 검토하기로 했다.
25일 광주시에 따르면 강기정 광주시장은 전날 오후 시청 다목적홀에서 '월요 대화' 행사를 열어 관계자들과 이주민 정책 방향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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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광주시가 이주민과의 상생을 위해 외국인 전담 부서, 공립 종합 외국어고 설치를 검토하기로 했다.
25일 광주시에 따르면 강기정 광주시장은 전날 오후 시청 다목적홀에서 '월요 대화' 행사를 열어 관계자들과 이주민 정책 방향을 논의했다.
장한업 이화여대 다문화연구소장(불어불문학과 교수)은 '다문화 사회의 이해와 과제'라는 주제의 발표에서 "공립 종합 외국어고 운영 및 특례입학 지원의 5∼10년 장기 프로젝트로 한국어, 러시아어 등 다중 언어 사용이 가능한 교사를 양성해 이주민의 언어 소통과 자녀 교육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광주 이주민지원센터장을 맡고 있는 황성호 신부는 "독일은 메르켈 총리가 설득해 가장 이주민이 많은 나라가 돼 고령화, 저출산 문제를 해결했다"며 "수단으로 이용해서는 안 되겠지만 광주시에서 준비를 잘해 이주민이 살기 좋은 도시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광산구에 조성된 고려인 마을 실태를 공유하고 지원 정책도 논의했다.
강 시장은 "외국인 전담 부서는 광주를 세계 속으로 소통하는 통로를 열 수 있다는 점에서 시급히 만들어야겠다"며 "조직개편 과정에서 빠지지 않도록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강 시장은 "외국인 주민이 떠나지 않고 어떻게 이곳에 섞이게 할 것인지 중요한 문제인 것 같다"며 "국제학교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데 종합 외국어고가 의미 있는 시도가 될 것 같아 교육청과 의논해 보겠다"고 말했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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