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골당서 유품 훔친 60대 남성, 다시 범행 장소 나타났다가 덜미
고석태 기자 2023. 4. 25. 15:56
인천의 한 사찰 납골당에서 유품을 훔친 60대 남성이 경찰 조사를 받다가 도주했으나 다시 현장에 나타났다가 결국 검거됐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60대 남성 A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3월 인천시 남동구 한 사찰 납골당에 5∼6차례 침입해 14개 납골함 옆에 있던 금반지·시계·휴대전화 등 유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유품들은 납골당에 안치된 고인이 생전에 사용하던 것들로, 유족들이 고인을 기억하려고 가져다 놓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지난달 신고를 받고 CCTV 등을 확인한 끝에 A씨를 범인으로 특정하고 경찰서로 불러 1차 조사를 실시하고 일단 귀가시켰다. A씨는 1차 조사 때는 “유품을 훔친 사실이 없다”고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주 2차 조사를 실시하기 위해 A씨를 소환했으나 A씨가 돌연 잠적, 추적에 나섰다. 그런데 A씨는 이날 범행 장소에 다시 나타났고, 그를 알아본 납골당 관계자가 경찰에 신고해 결국 붙잡혔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또다른 범행을 위해 다시 납골당을 찾아갔는지는 확인 중”이라며 “동종 전과 여부는 밝힐 수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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