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명 "변화와 통합"… 친명 "이재명 지킬 것"

임재섭 2023. 4. 25. 15:5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 홍익표·김두관·박범계·박광온(기호순) 원내대표 후보는 2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1대 국회 제4기 원내대표 후보자 합동 토론회'에서 각자의 장점을 부각하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범명 박광온 후보는 '변화와 통합'을 강조한 반면, 친명 후보들은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를 지키겠다"고 말해 대조를 보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홍익표·김두관·박범계·박광온
후보토론회 '계파전' 양상 보여
25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원내대표 후보자 합동 토론회에서 후보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홍익표, 김두관, 박범계, 박광온 후보.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홍익표·김두관·박범계·박광온(기호순) 원내대표 후보는 2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1대 국회 제4기 원내대표 후보자 합동 토론회'에서 각자의 장점을 부각하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범명 박광온 후보는 '변화와 통합'을 강조한 반면, 친명 후보들은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를 지키겠다"고 말해 대조를 보였다.

김 후보는 "윤석열 검사독재 정권의 침탈을 막아내고 내년 총선에서 반드시 민주당이 승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탄압에 맞서 이재명과 민주당을 지킬 사람은 저"라면서 "국민의 압도적 지지로 뽑은 이재명이 무너지면 민주당이 무너지고, 민주당이 무너지면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좌초된다"고 했다.

홍 후보는 "내년 총선에서 승리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꼭 필요한 원내대표는 정책적으로 유능해야 한다"고 정책통임을 부각했다. 특히 홍 후보는 현재 서울 중구·성동구갑 국회의원이면서도 차기 총선에서 선당후사 하겠다며 범 여권 세가 짙은 '서울 서초을'의 지역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점도 강조했다. 박범계 의원은 "검찰과 맞서 싸워야 한다. 맞짱 뜰 원내 리더십이 필요하다"면서도 "법무부 장관 때 실패한 경험을 토대로 원내사령탑이 되겠다"며 몸을 낮추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상대적으로 친명 색이 곁은 것으로 평가받는 박광온 의원은 "원내대표가 된다면 민주당의 신뢰 회복을 위한 제1호 의원총회를 열고 쇄신 방안을 만들어 국민에게 보고하겠다"며 변화를 시사했다. 박 의원은 "단단한 통합을 바탕으로 윤석열 정권의 실정을 바로잡고 야당에 대한 공격과 야당을 와해하려는 기도에는 단호하게 싸워 이기겠다"며 통합도 강조했다.

4명의 후보는 일대일 토론에선 계파전 양상을 보였다. 주로 홍 후보가 집중 공격을 받았다. 김 후보는 과거 홍 후보가 이낙연 전 대표 대선 캠프에서 활동했다는 점을 짚으면서 친명과 비명에 대한 입장을 물었고, 홍 후보는 "한 번도 사람에게 충성한 적이 없다"며 "과거 친문, 반문 논쟁이 있을 때도 어느쪽으로 휩쓸리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박범계 후보 역시 강성 친명 성향 당원들에게 지지받고 있는 김 후보와 당내 최대 의원 모임인 '더좋은미래'에 소속된 홍 후보에게 계파갈등에 대한 견해를 물었다.

김 후보는 "계파는 정치인의 개인적 이익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라 부정적이지만 정파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비판을 비켜갔다. 더미래나 민평련은 정파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원내대표 선거는 재적의원 과반수 득표로 당선자를 선출하되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1, 2위 간 결선투표를 진행한다. 일각에서는 구도상으로 비명계의 지원을 받을 가능성이 높은 박광온 후보가 친명을 표방하는 나머지 후보보다 유리하다는 시각도 있지만, 결선투표 과정에서 친명에서 단일화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반론도 나온다.임재섭기자 yjs@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