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석구석 미리 보는 '메이플 팬 페스트'
넥슨 장수 MMORPG '메이플스토리'가 20주년 기념 팬 페스트를 메이플답게 구현해내며 기대감을 자아내고 있다. '차원의 도서관', '헤네시스 광장' 등 인게임 콘텐츠 특징과 상징성을 페스티벌에 맛있게 버무렸다.
메이플스토리가 스무번째 생일을 기념하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오는 28일부터 3일간 팬 페스트를 개최한다. 메이플스토리가 걸어온 20년간의 발자취를 다양한 형태로 체험해 볼 수 있으며 여러 가지 메이플 굿즈를 구매할 수 있다.
팬 페스트는 메이플스토리 테마던전 '차원의 도서관'을 콘셉트로 한 행사다. 차원의 도서관은 메이플 월드에서 일어났던 모든 사건들이 책으로 기록된 장소다. 모든 마법사들이 시공간을 초월하여 집단 지성을 기록하고 공유하는 미지의 공간으로 묘사된다.
메이플스토리가 그동안 걸어온 20년의 발자취를 효과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효과적인 장치다. 팬 페스트는 다섯 개의 에피소드 형식으로 DDP를 방문한 유저들을 맞이한다. 에피소드마다 고유한 콘셉트가 존재한다.
프롤로그는 차원의 도서관을 소개하는 공간이다. 현재 메이플을 즐기지 않는 관람객들도 많이 방문하는 만큼 행사 콘셉트에 대해 이해시킬 필요가 있다.
에피소드 1은 메이플스토리 맵 '리스항구', '루디브리엄', 그리고 '아르카나' 마을을 구현했다. 각 맵은 메이플 유저들에게 뜻깊은 장소다. 리스항구는 캐릭터 생성 후 처음 당도하는 메이플 월드 지역이고, 루디브리엄과 아르카나는 '오시리아 대륙'과 '아케인리버'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맵이다. 포토존과 더불어 미공개 아트워크도 함께 공개된다.
메이플스토리의 직업을 소개하는 애피소드 2에서는 직업 소개 영상과 애니메이션이 상영된다. 오픈 초기 10개 직업만이 있었지만 20년간 동안 꾸준하게 추가됐다. 지난 겨울 시즌 '칼리'가 더해지면서 메이플 월드에는 총 46종의 직업이 존재한다.
과거 메이플을 즐겼던 이들은 새로운 직업의 모습을 보는 재미를, 현재 유저들은 자신이 잘 몰랐던 직업의 매력에 대해 알 수 있는 순간이 될 것이다.
메이플스토리 내 다양한 보스에 대해 소개하는 에피소드 3는 메이플 월드 최종 보스 '검은 마법사'와 그란디스 월드의 '제른 다르모어' 그리고 고대신 '미트라' 현현한 '세렌'의 세계를 구현한 공간으로 나뉜다. 미공개, 혹은 신규 보스 아트워크도 함께 전시된다.
에필로그는 차원의 도서관을 마무리하는 공간으로 메이플스토리의 각종 일러스트 전시와 에필로그 영상을 상영한다. 20년의 긴 발자취를 그림과 영상으로 감상할 수 있다.
차원의 도서관 외에도 체험형 콘텐츠 공간인 '헤네시스 광장'도 준비되어 있다. 헤네시스는 메이플의 상징과 같은 맵이다. 모든 지역을 통틀어 가장 많은 유저들이 머무르는 마을이기 때문이다. 20년 동안 변함없이 메이플의 실질적인 수도 역할을 맡아왔다.
헤네시스의 별칭인 '만남의 광장'이란 이름에 걸맞게 게임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체험 콘텐츠가 운영된다. '카산드라의 운세샵', '프리토 독수리 잡기', '가위바위보 자쿰' 등 인게임 콘텐츠를 구현한 체험존부터 메이플과의 추억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과 메시지 게시판까지 다양한 부스가 마련되어 있다.
뮤직 크리에이터 '조매력과 조력사무소'의 특별공연도 준비되어 있다. 지난 2022년 '메이플스토리 별빛심포니 콘서트' 당시에도 재즈 버전의 '시그너스의 정원', '로그인 BGM' 등을 연주한 바 있다.
아울러 키링, 족자봉, 스티커, 그립톡, 뱃지 등 다양한 2차 창작물을 판매하는 '금손 상점'을 운영한다. 메이플스토리 유저가 직접 만든 굿즈를 만나볼 수 있다. 공식 굿즈샵인 '머쉬룸 스토어'도 함께 마련되어 있다.
한편, 20주년 팬 페스트는 티켓팅 3분 만에 6000여 장의 입장권이 매진됐다. 행사에 대한 메이플스토리 유저들의 기대감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강원기 메이플스토리 총괄 디렉터는 "20주년 행사에 보내주신 뜨거운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지난 비대면 환경으로 인해 오랜만에 진행하는 오프라인 행사인 만큼 꼼꼼하고 풍성하게 준비해 현장을 방문하신 용사님들이 즐겁게 체험하고 다녀가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anews9413@gametoc.co.kr
Copyright © 게임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