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인 첫 원불교 성직자 원법우 교무 별세
김한수 종교전문기자 2023. 4. 25. 15:50
“유럽 교화 초석” 독일 출신 원법우 교무, 코로나 후유증으로
서양인(독일) 최초로 원불교 성직자가 된 원법우(圓法雨·66·본명 페터 스탑나우) 교무가 23일 별세했다. 원불교는 25일 “원불교 유럽 교화의 초석을 다진 원법우 교무가 코로나 19 후유증으로 독일 레겐스부르크에서 열반했다”고 밝혔다.
원 교무는 1994년 당시 독일 유학 중이던 원불교 교도 봉명근 전북대 교수와의 인연으로 원불교 프랑크푸르트 교당에서 입교했다. ‘법우(法雨)’라는 법명을 받은 그는 교육과정을 마치고 2002년에 교무가 되어 고향인 독일 레겐스부르크에서 한국인 아내 이성전 씨와 함께 자신의 집을 교당으로 만들어 교화 활동을 했다.
고인의 발인식은 25일 오후 전북 익산 원불교 중앙총부 반백년기념관에서 엄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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