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의 냉정한 평가 "손흥민, 올 시즌 폼은 형편없어"

이재상 기자 2023. 4. 25.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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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공영방송 BBC가 최근 부진한 토트넘 홋스퍼를 분석하는 기사에서 손흥민(31·토트넘)에 대한 박한 평가를 내렸다.

지난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에 오르며 최고의 퍼포먼스를 자랑했던 손흥민이지만 올 시즌은 너무 부진하다고 냉정하게 짚었다.

BBC는 토트넘이 팀 리빌딩을 위해 이적료를 마련할 수 있는 선수를 언급하며 손흥민의 부진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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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감독경질 분석 기사에서 혹평
토트넘의 손흥민과 해리 케인이 23일(한국시간)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EPL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경기서 실점을 한 뒤 그라운드를 걸어 가고 있다.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영국 공영방송 BBC가 최근 부진한 토트넘 홋스퍼를 분석하는 기사에서 손흥민(31·토트넘)에 대한 박한 평가를 내렸다. 지난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에 오르며 최고의 퍼포먼스를 자랑했던 손흥민이지만 올 시즌은 너무 부진하다고 냉정하게 짚었다.

BBC는 25일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감독대행도 경질한 토트넘, 어디로 가고 있는가?"라는 제목의 기사로 최근 부진을 돌아봤다.

이날 토트넘은 최근 뉴캐슬전 1-6 대패를 지휘했던 스텔리니 수석코치(감독대행)를 경질했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성적 부진으로 사실상 경질했던 토트넘은 4경기 만에 스텔리니 감독대행마저 내쫓았다. 스텔리니 코치는 콘테 감독이 떠난 뒤 감독대행으로 4경기에서 1승1무2패로 부진했다.

현재 16승5무11패(승점 53)로 2경기 덜 치른 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59)과 6점 차이까지 벌어졌다.

BBC는 토트넘의 부진 원인 중 하나로 선수 보강 실패를 꼽았다.

지난해 극적으로 4위를 이끌었던 콘테 전 감독이 선수 영입을 위해 구단에서 많은 투자를 하길 원했으나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분석이었다. 심지어 데려온 선수들도 몫을 하지 못했다.

6000만파운드(약 998억원)를 주고 데려온 공격수 히샬리송은 부상과 부진이 겹쳐 활약이 미미하고 2500만파운드를 들여 영입한 미드필더 입스 비수마도 기대 이하다.

BBC는 토트넘이 팀 리빌딩을 위해 이적료를 마련할 수 있는 선수를 언급하며 손흥민의 부진을 지적했다. 지난 시즌 23골로 공동 득점왕에 올랐던 손흥민은 이번 시즌에는 현재까지 8골 4도움에 머물러 있다.

매체는 "손흥민의 계약기간은 2025년까지다. 올 시즌 그의 폼은 평소 보여줬던 높은 수준에 비해 매우 형편없다"고 혹평했다. 이어 "심지어 손흥민은 콘테 감독이 떠난 것과 관련해서 '내가 팀을 많이 돕지 못해서 그랬다', '책임감을 느낀다'는 말도 했다"고 전했다.

전체적으로, 기량이 하락한 손흥민을 통해 많은 이적료를 받기 쉽지 않을 것이란 냉정한 분석이었다.

한편 BBC는 계약이 1년 남은 해리 케인을 잔류시킬지 여부도 빨리 결정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케인은 2024년 여름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되는데 아직 재계약이 진행되지 않고 있다.

매체는 "케인이 시장에 나온다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포함한 많은 팀들이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BBC는 토트넘 팬이 전한 기고를 인용해 "케인이 떠나더라도 팬들은 그를 비난하지 못할 것"이라며 "최근 5년에서 10년 동안 올바르게 투자하지 못한 구단주(다니엘 레비 회장)로 인해 팀이 엉망진창이 됐다"고 전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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