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체 된 KIA 불펜, 이제 정상 가동 시작
KIA가 우완 장현식(28)의 복귀로 미완성이던 불펜을 완전히 채웠다. 장현식의 공백에 시즌 초반 틈이 커지던 불펜이 이제 힘을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장현식은 지난 23일 광주 삼성전에서 5-3으로 앞선 8회초, 올시즌 첫 등판에 나섰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고 재활까지 모두 마친 뒤 나선 첫 등판이었다. 첫 타자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이후 외야플라이 2개와 내야 땅볼로 세 타자를 연속 범타로 잡아 1이닝 무실점으로 임무를 완수했다. 올시즌 첫 홀드도 더해졌다.
장현식은 전상현, 정해영과 함께 KIA의 필승계투조다. 앞서는 경기의 7·8·9회를 1이닝씩 책임져왔다.
올시즌 개막 직후 장현식의 어쩔 수 없는 공백에 KIA는 새로운 필승계투조 자원이 등장해주기를 고대했지만 만족할 결과는 얻지 못했다. 핵심 전력에서 부상자가 잇달아 발생하고 팀 분위기가 처져가는 가운데 중간계투진도 부담이 점점 커졌다. 공격력이 워낙 저조하다보니 이길 기회가 많지도 않았지만 전상현은 KIA가 17경기를 치르는 동안 10경기에 등판했다. 앞서는 경기는 반드시 잡기 위해 7~8회가 아니라 6회에 등판하기도 했다.
마무리 정해영 역시 동점 상황에 마운드에 오르는 등 세이브 상황과 관계 없이 등판해야 하는 경우가 있었다. 부담은 제구 난조로 이어져 정해영은 벌써 홈런을 2개나 허용하는 등 개막 직후 불안함을 보이기도 했다.
장현식의 복귀로 전상현과 정해영이 부담을 던 것은 가장 큰 효과다. 경기 후반 마운드를 정상적으로 운용할 수 있게 됐다.
KIA 불펜은 장현식이 복귀하기 전까지 치른 16경기에서도 2승과 함께 평균자책 4.19로 무너지지 않고 버텨왔다. 그러나 홀드가 6개, 세이브가 1개밖에 없어 팀의 낮은 승률과 함께 불펜 성적도 매우 저조했다. 그러나 이제 불펜을 완전하게 채웠다.
KIA는 선발 자원이던 사이드암 임기영을 롱릴리프로 이동시켜 불펜에서 매우 요긴하게 활용하고 있다. 장현식이 돌아오면서 필승조 중심 4명의 우완이 뒤를 지킨다. 승부처에 투입되거나 원포인트 릴리프로 나서는 김기훈, 김대유, 이준영, 최지민 등 좌완 4명까지 중간계투진이 좌·우완 4명씩 균형도 맞춰졌다.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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