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尹대통령은 ‘1호 망신사원’…정말 지긋지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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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워싱턴포스트(WP) 인터뷰 발언에 대해 대통령실이 해명한 것을 두고 "대통령실의 오역 프레임은 이제 정말 지긋지긋하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날리면-바이든 논란부터 벌써 몇 번째인가"라며 "대통령이 말을 잘못할 때마다 이를 비판하면 여지없이 언론 탓, 야당 탓, 국민 탓을 하는 것도 하루 이틀이지, 오죽하면 워싱턴포스트 기자가 직접 '교차확인'했다며 녹취록까지 공개하게 만드는가"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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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이연서 디지털팀 기자)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워싱턴포스트(WP) 인터뷰 발언에 대해 대통령실이 해명한 것을 두고 "대통령실의 오역 프레임은 이제 정말 지긋지긋하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25일 페이스북에 대통령실은 "(대통령이) 망언을 했으면 반성을 해야 하는데 오히려 기자들의 듣는 귀를 의심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날리면-바이든 논란부터 벌써 몇 번째인가"라며 "대통령이 말을 잘못할 때마다 이를 비판하면 여지없이 언론 탓, 야당 탓, 국민 탓을 하는 것도 하루 이틀이지, 오죽하면 워싱턴포스트 기자가 직접 '교차확인'했다며 녹취록까지 공개하게 만드는가"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지금 대통령은 대한민국 제1호 영업사원이 아니라 대한민국 제1호 망신사원이 되어가고 있다. 대통령의 입이 아니라 언론의 듣는 귀를 의심한 대통령실은 남 탓 타령 그만 두고 국민과 언론 앞에 무릎 꿇고 사죄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미국 국빈 방문을 앞두고 진행한 WP와의 인터뷰에서 일본 과거사 문제에 대해 "유럽은 지난 100년 동안 여러 차례 전쟁을 겪고도 미래를 위해 협력할 방법을 찾았다"며 "100년 전에 일어난 일 때문에 '무조건 안 된다' '무조건 무릎을 꿇어라'라고 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이에 대해 "윤 대통령이 발언한 배경은 이런 식의 접근이 미래 한·일관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취지였다"며 "한·일관계 정상화는 꼭 해야 하며, 늦출 수 없는 일이다. 이는 김대중-오부치 선언이 나온 1998년, 김대중 전 대통령이 일본 의회 연설에서 '50년도 안 되는 불행한 역사 때문에 1500년에 걸친 교류와 협력의 역사 전체를 무의미하게 만든다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고 강조한 것과 동일한 맥락"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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