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도 네 몫까지 먹을거야"..남은 아스트로가 떠난 故문빈에게 [Oh!쎈 레터]

[OSEN=고양, 민경훈 기자]쇼 챔피언 1위를 차지한 아스트로 멤버들이 기뻐하고 있다./ rumi@osen.co.kr

[OSEN=박소영 기자] 문빈은 이 세상에 없지만 아스트로 멤버들 곁엔 영원하다. 소중한 멤버를 잃은 그룹 아스트로가 문빈을 향한 미안함과 그리움을 담아 서로를 위로하고 있다.

지난 19일 문빈이 25살 생을 마감한 가운데 소속사 판타지오 측은 사옥에 추모공간을 마련했다. 관계자는 “판타지오 사옥 앞 모든 추모 공간에 두고 가신 편지, 선물 등은 모두 소중하게 보관할 예정”이라며 오는 30일까지 공간을 유지하겠다고 했다.

국내외 많은 이들이 이 공간을 찾아 문빈을 추모했다. 그 중엔 아스트로 멤버들도 있었다.

[OSEN=지형준 기자]가수 아스트로 문빈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01.26 /jpnews@osen.co.kr

리더 진진은 “빈아~ 진진 형이다. 진짜 많은 분들이 와주셨더라. 형이 와서 보니까. 형이랑 약속했지? 웃으면서 살기로. 나도 네가 얘기해 준 것처럼 웃으면서 살려고 노력 중이야. 뮤지컬 연습도 다시 시작할 거고 밥도 니 몫까지 다 먹을 거야. 어머니 아버지 수아, 형이 잘 케어해드릴 거니까 걱정하지 마라. 너무나도 사랑한다”는 글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군 복무 중인 MJ는 비보를 듣고 긴급 휴가를 내고 빈소를 찾았던 바다. 그는 “내 동생 빈아. 너무 늦게 왔지 형이 미안해. 얼마나 외롭고 힘들고 고통스러웠을까. 내가 더 가까이 있었더라면.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라며 자책해 보는 이들을 더욱 먹먹하게 만들었다.

[OSEN=최규한 기자] 그룹 아스트로 차은우와 문빈이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잔디광장에서 열린 ‘3.1 운동 100주년 원케이 콘서트’에 참가해 무대를 펼치고 있다. /dreamer@osen.co.kr

비보를 듣고 해외에서 급거했던 차은우의 글은 일찌감치 커뮤니티 등을 통해 퍼져나갔다. 그는 “빈아, 네가 보고픈 밤이다. 이 나쁜 놈아. 산하랑 산책 겸 잠이 안 와서 같이 왔다. 잘 자고 있어?”라며 팀 막내 산하와 함께 고인을 추억했다고 알렸다.

특히 차은우는 “너랑 당연스레 했던 모든 것들이 정말 사소한 것들까지 왜 이리 그립고 후회되는지…”라며 “달나라에선 꼭 몇백배 더 행복해라. 남기고 간 건 내가 책임지고 챙길테니 너무 걱정말고. 고생했다. 사랑하고, 미안하다. 친구야"라고 말해 많은 이들을 숙연하게 했다.

한편 문빈은 19일 오후 8시 10분 쯤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 22일 문빈의 발인이 엄수됐으며 “유가족 분들의 뜻에 따라 발인식과 장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유족으로는 아버지, 어머니와 여동생인 걸그룹 빌리 멤버 문수아가 있다.

[OSEN=최규한 기자]그룹 아스트로가 공연에 참가해 무대를 펼치고 있다.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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