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2관왕' 피티의 고백…"자폭 버튼 손 얹은 적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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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수영 스타 애덤 피티(29)가 정신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고백했다.
피티는 25일(한국시간) 영국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수영하는 것이 행복하지 않고, 레이스를 펼치는 것을 행복하다고 느끼지 않는다"며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을 때 '자폭(self-destruct) 버튼'에 손을 얹기도 했다"고 밝혔다.
피티가 평영 100m 결승에서 우승하지 못한 것은 8년 만의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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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도쿄올림픽 평영 100m 금메달
부상·개인사 겹치면서 우울증·알코올 의존증 시달려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영국의 수영 스타 애덤 피티(29)가 정신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고백했다.
피티는 25일(한국시간) 영국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수영하는 것이 행복하지 않고, 레이스를 펼치는 것을 행복하다고 느끼지 않는다"며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을 때 '자폭(self-destruct) 버튼'에 손을 얹기도 했다"고 밝혔다.
피티는 올림픽에서 3개의 금메달을 수확하고,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8차례 우승을 맛본 스타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평영 100m에서 금메달을 수확한 피티는 24년 만에 올림픽 금메달을 딴 영국 남자 수영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2021년 열린 2020 도쿄올림픽에서는 평영 100m, 혼성 혼계영 400m 금메달을 수확해 2관왕에 등극했다.
피티는 주종목인 평영에서 롱코스(50m), 쇼트코스(25m)를 합해 14차례 세계신기록을 작성했고, 현재 평영 50m(25초95), 100m(56초88) 세계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2019년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출전했던 피티는 평영 50m와 100m, 400m 혼계영 금메달을 따 3관왕에 올랐다.
거침없이 질주하던 피티는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피티는 발 부상 때문에 지난해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벌어진 세계선수권에 출전하지 못했다. 부상을 털고 지난해 영연방대회에 나섰지만, 평영 100m 4위에 머물렀다.
피티가 평영 100m 결승에서 우승하지 못한 것은 8년 만의 일이었다.
이달 초 영국에서 열린 국내 대회에서 기권한 피티는 7월 열리는 후쿠오카 세계선수권에도 출전하지 않는다.
피티는 우울증과 알코올 의존중, 주의력결핍장애(ADHD)를 앓고 있다고 고백하면서 부상, 어머니와 갈등 등으로 인해 증상이 심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피티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외롭다. 내 어깨 위의 악마가 '너는 인생을 놓치고 있다. 술이 필요하고, 원하는 것을 가질 수 없다. 행복해질 수 없을 것'이라고 속삭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정신인 사람이라면 18년 동안 똑같은 일(수영)을 반복하는 것이 미친 짓이라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정시적인 어려움 속에서도 피티의 시선은 내년 파리올림픽을 향해있다. 피티는 파리올림픽 평영 100m에서 3연패를 이루는 것을 꿈꾼다.
피티는 "아직 내가 왜 싸워야하는지 잘 모르겠다"면서도 "그래도 '왜'라는 것을 발견한 것이 긍정적인 부분이다. 답을 찾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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