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펜져스' 안방서 국제대회 우승 도전…27일부터 사브르 G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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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도쿄올림픽 단체전 금메달을 비롯해 세계 최강의 경기력을 자랑하며 '어펜져스(어벤져스+펜싱)'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펜싱 남자 사브르 간판스타들이 안방에서 국제대회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27일부터 사흘간 서울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는 SK텔레콤 사브르 국제그랑프리대회가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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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2021년 도쿄올림픽 단체전 금메달을 비롯해 세계 최강의 경기력을 자랑하며 '어펜져스(어벤져스+펜싱)'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펜싱 남자 사브르 간판스타들이 안방에서 국제대회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27일부터 사흘간 서울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는 SK텔레콤 사브르 국제그랑프리대회가 개최된다.
그랑프리는 펜싱 국제대회 중 올림픽, 세계선수권대회 다음으로 많은 세계랭킹 포인트가 주어지는 권위 있는 대회로, 사브르 그랑프리대회가 국내에서 열리는 건 2019년 이후 4년 만이다.
사브르 외의 종목으로는 지난해와 올해 3월 플뢰레 그랑프리가 각각 인천과 부산에서 열린 바 있다.
내년 파리올림픽 출전권 획득을 위한 랭킹 포인트가 부여되는 이번 대회엔 약 40개국 320여명의 선수가 출전해 기량을 겨룬다. 그랑프리대회는 개인전만 진행된다.
개최국인 우리나라 선수는 남녀 20명씩 총 40명이 출전한다.
지난달 헝가리 부다페스트 월드컵 동메달 등 최근 상승세를 보이며 한국 선수 중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4위), 발목 부상으로 수술받은 뒤 지난달 복귀한 '에이스' 오상욱(대전광역시청)이 선봉에 선다.
1983년생 대표팀 맏형 김정환(국민체육진흥공단)과 도쿄올림픽 단체전 우승 멤버인 김준호(화성시청)도 출전한다.
특히 오상욱은 4년 전 서울에서 열린 그랑프리 대회에서 금메달을, 김정환은 동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이번 대회 남자부에는 올림픽 개인전 3회 연속 금메달에 빛나는 아론 실라지(헝가리·세계랭킹 2위)와 현재 세계랭킹 1위인 산드로 바자제(조지아)를 비롯해 세계랭킹 10위 이내 선수가 모두 출전해 치열한 우승 경쟁이 기대된다.
여자부에서도 현재 1위인 에무라 미사키(일본)를 필두로 세계랭킹 '톱10'이 모두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김지연, 윤지수(이상 서울특별시청), 서지연, 최수연(이상 안산시청) 등이 입상을 노린다.
대회 첫날인 27일엔 남자 예선전, 28일엔 여자 예선전이 열리며, 마지막 날인 29일엔 남녀 64강전부터 결승전까지 이어진다.
남녀 4강전과 결승전은 29일 오후 6시부터 진행되며, tvN스포츠로 생중계된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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