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1분기 영업익 3.6조…분기 기준 '사상 최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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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올 1분기 3조50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올리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현대차는 25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열어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총매출이 전년 대비 24.7% 증가한 37조 7787억원, 영업이익은 86.3% 늘어난 3조592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올해 남은 분기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기대하면서도 미중 갈등과 금리 인상에 따른 수요 위축을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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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영업익 3조5927억원, 매출액 37조7787억원
영업이익률도 9.5% 역대 분기 기준 최고치
반도체 수급난 개선과 고부가가치 차량 판매 증가
향후 실적 기대하면서도 "경영환경 어려워질듯"
[서울=뉴시스]강주희 안경무 기자 = 현대차가 올 1분기 3조50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올리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을 개선하고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와 전기차 같은 고부가가치 차량을 중심으로 판매가 늘었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25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열어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총매출이 전년 대비 24.7% 증가한 37조 7787억원, 영업이익은 86.3% 늘어난 3조592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로 당기순이익도 1년 전보다 92.4% 증가한 3조4194억원으로 집계됐다.
1분기 글로벌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3.2% 증가한 102만1721대로 집계됐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말 출시한 디 올 뉴 그랜저를 포함한 제네시스, SUV 등 고부가가치 차종이 견조한 판매를 보인 결과, 전년 동기 25.6% 증가한 19만1047대가 판매됐다.
해외에서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개선에 따른 생산 증가와 아이오닉 6의 판매 호조로 전년 동기보다 10.7% 늘어난 83만665대가 팔렸다.
올 1분기 매출 원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1.3%포인트 낮아진 79.6%를 보였는데 부품 수급 개선으로 가동률이 높아졌고, 우호적인 환율 영향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반면 매출액 대비 판매 관리비 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1.8%포인트 줄어든 10.9%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판매량 증가와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 우호적 환율 효과에 힘입어 3조5927억원으로 기록했다. 이는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다. 영업이익률은 2013년 3분기(9.7%) 이후 분기 기준 최고인 9.5%를 기록했다.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조5909억원, 3조4194억원으로 집계됐다.
지정학적 갈등·고금리 기조 등 경영환경은 '안개'
환율 변동성 확대와 업체간 경쟁 심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 상승도 부담 요인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주요 시장의 재고 수준은 여전히 낮아 향후 견조한 대기수요를 바탕으로 판매 증가가 예상된다"며 "단 지정학적 리스크와 금리인상 등 경영 불확실성에 따른 수요 감소 우려도 만만치 않다"고 말했다.
이에 현대차는 전기차 등 친환경차 판매로 극복한다는 전략이다. 전용 전기차인 아이오닉6의 글로벌 판매를 늘리고, 아이오닉 5 N,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를 순차적으로 출시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 입지를 더욱 다질 계획이다.
오는 7월 글로벌 공개 예정인 아이오닉 5 N은 현대차의 고성능 브랜드 N의 최초 전동화 모델로 내년 중국 시장 출시를 앞두고 있다.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은 이달 국내 시장에 공개됐다. 친환경성과 실용성을 두루 갖춘 전기 SUV로 1회 충전으로 동급 최고 수준인 417㎞를 주행할 수 있다.
아울러 현대차는 5세대 완전변경 모델인 싼타페 글로벌 출시 등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을 통해 점유율 확대와 수익성 방어에 집중할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zooey@newsis.com, ak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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