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민 아나운서, 비속어·반말 진행에 빈축…“대본에 없던 표현”

안진용 기자 2023. 4. 25. 15:3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MBC 박지민 아나운서가 공식석상에서 반말과 비속어가 섞인 진행으로 빈축을 샀다.

첫번째 순서로 서바이벌 예능 '피의 게임2'를 소개하는 자리에서 박 아나운서는 반말과 비속어가 섞인 진행 스타일을 일관했다.

'머니게임' 출연 과정에서 여러 논란이 불거졌던 것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박 아나운서는 불필요한 질문인 것처럼 치부하면서 "대답 안하셔도 좋습니다"라고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박지민 아나운서(웨이브 제공)

MBC 박지민 아나운서가 공식석상에서 반말과 비속어가 섞인 진행으로 빈축을 샀다. 일부 취재진의 질문에 대해서는 "대답 안 하셔도 좋습니다"라고 임의로 말하는 등 진행자의 본분에 맞지 않는 태도를 보였다.

박 아나운서는 2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23년 웨이브 콘텐츠 라인업 설명회’의 진행을 맡았다. 첫번째 순서로 서바이벌 예능 ‘피의 게임2’를 소개하는 자리에서 박 아나운서는 반말과 비속어가 섞인 진행 스타일을 일관했다. 출연진과 대화를 나누는 도중 "와꾸" "삐댔다" "뽕을 뽑는다" 등 공식석상에 적합하지 않은 표현을 잇따라 사용했다.

박 아나운서는 ‘피의 게임’ 시즌1에 이어 이번 시즌에도 출연하는 참가자다. 친분을 과시하는 차원이라고 하더라도 해당 행사의 진행자이자 아나운서라는 직분을 고려할 때 부적절한 표현이었다. 또한 한 출연자가 "러브 라인이 있다"고 말하자 박 아나운서는 "뭐야, 너네지?"라고 반말로 응수했다.

‘피의 게임2’에는 앞서 화제를 모았던 웹예능 ‘머니게임’에 참여했던 유튜버 파이가 참여한다. ‘머니게임’ 출연 과정에서 여러 논란이 불거졌던 것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박 아나운서는 불필요한 질문인 것처럼 치부하면서 "대답 안하셔도 좋습니다"라고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 반면 파이는 다소 민감한 질문에도 성실하게 답하며 박 아나운서의 경솔한 대처와는 온도차를 보였다.

박 아나운서의 이 같이 적절치 않은 발언은 준비된 멘트가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진행 방식에 대한 취재진의 문의에 현장에 있던 정다연 웨이브 매니저는 "대본에 준비된 내용이 아닌데 왜 저렇게 말했는지 모르겠다"면서 "불편한 상황에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스스로 판단해 파행을 보인 셈이다.

이어 박 아나운서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는 "행사 종료 후 관련 내용 정리해 다시 말씀드리겠다"고 말을 아꼈다.

안진용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