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 내기 힘들다" 은행 대출 연체율 0.36%…전달보다 0.05%포인트↑

정소양 2023. 4. 25. 15:3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고금리 현상이 지속하면서 금융사들의 연체율에 경고등이 켜지고 있다.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3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이 25일 발표한 '2023년 2월말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0.36%로 전월말(0.31%) 대비 0.05%포인트 상승했다.

2월말 기업대출 연체율은 0.39%로 전월 말(0.34%) 대비 0.05%포인트 증가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기업 제외한 가계·기업대출 모두 연체율 증가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월 말 기준 국내 은행 원화대출 연체율이 전달보다 소폭 상승했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고금리 현상이 지속하면서 금융사들의 연체율에 경고등이 켜지고 있다.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3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이 25일 발표한 '2023년 2월말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0.36%로 전월말(0.31%) 대비 0.05%포인트 상승했다. 전년 동월말(0.23%)과 비교해서도 0.11%포인트 올랐다.

지난 1월 말에 전월 대비 0.06%포인트 오른 데 이어 2월 말에도 증가하면서 연체율은 2020년 8월(0.38%) 이후 3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다만 코로나19 이전보다는 아직 낮은 수준이다.

지난해 6월 0.20%까지 내려갔던 국내 은행의 연체율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점차 상승하는 추세다. 이는 기준금리의 지속적 상승 여파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신규연체율은 2월말 0.09%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기록했지만 전년 동월(0.05%) 대비로는 0.04%포인트 상승했다.

2월 중 신규연체 발생액도 1조9000억 원으로 전월과 같은 규모였다.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8000억 원으로 전월 대비 2000억 원 증가했다.

부문별로 보면 대기업 대출을 제외한 가계와 기업대출 전분야에서 연체율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월말 기업대출 연체율은 0.39%로 전월 말(0.34%) 대비 0.05%포인트 증가했다.

중소기업대출 연체율(0.47%)은 전월 말(0.39%) 대비 0.08%포인트 상승했다. 이 가운데 중소법인 연체율(0.52%)은 전월 말(0.44%) 대비 0.08%포인트 상승했으며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0.39%)은 전월 말(0.33%) 대비 0.06% 올랐다.

다만 대기업대출의 경우 연체율(0.09%)은 전월 말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가계대출 연체율(0.32%)은 전월말(0.28%) 대비 0.04%포인트 증가했다.

가계대출 중에서 주택담보대출 연체율(0.20%)은 전월 말(0.18%) 대비 0.02%포인트 상승했고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신용대출 등의 가계대출 연체율(0.64%)은 전월 말(0.55%) 대비 0.09%포인트 늘었다.

jsy@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Copyright © 더팩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