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멀티출루' LAA, 선발 수아레스 홈런 5방 허용→2-7→8-7→10-11 역전패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LA 에인절스 선발투수 호세 수아레스가 홈런 5방을 맞으며 무너졌다. 타선의 힘으로 역전에 성공했지만, 다시 경기를 뒤집히며 패배했다.
에인절스는 25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 스타디움 오브 애너하임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맞대결에서 10-11로 패했다.
에인절스 선발 호세 수아레스는 5이닝 7실점(7자책) 8피안타(5피홈런) 2볼넷 5삼진으로 부진했다. 1회초부터 브렌트 루커와 헤수스 아귈라에게 1점 홈런을 허용하며 불안하게 시작했다. 2회에는 케빈 스미스에게 3점 홈런을 맞았고 3회에는 다시 루커와 아귈라의 백투백 홈런이 터졌다.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오타니는 1회말 첫 타석에서 포수 셰이 랭겔리어스의 타격 방해로 출루했다. 하지만 앤서니 렌던의 타석 때 도루에 실패했다. 이어 3회말 2사 주자 1루 상황에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며 기회를 이어가지 못했다.
오타니는 6회말 무사 1루 상황에서 첫 안타를 기록했다. 2-7로 뒤진 상황에서 오클랜드 선발 켄 월디척의 체인지업을 받아쳤다. 공이 1루수 아귈라의 글러브에 맞고 굴절된 뒤 빠져나갔다. 오타니는 2루까지 갔고 마이크 트라웃은 3루 베이스를 밟았다. 이어 렌던의 2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이후 에인절스의 반격이 시작됐다. 제임스 카프리엘리언의 폭투로 렌던이 3루까지 진루한 뒤 브랜던 드루리와 루이스 렌히포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어 채드 왈라치의 1타점 적시타로 점수 차를 2점까지 좁혔다. 계속된 1사 만루 기회에서 잭 네토의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며 7-7 동점이 됐다. 하지만 이후 테일러 워드와 트라웃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7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오타니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어 렌던도 삼진 아웃당했지만, 이후 헌터 렌프로의 2루타가 나왔고 드루리의 1타점 적시타가 터지며 에인절스가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8회초 1사 주자 1루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온 앤드류 완츠가 삼진 두개로 깔끔하게 막았지만, 9회초에 연속 볼넷을 내준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구원 등판한 제이미 바리아가 에스테우리 루이스의 번트 실패로 한숨을 돌렸지만, 대타 코너 카펠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1사 만루 위기를 맞이했다. 이어 루커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하며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9회말 에인절스는 정규 이닝 마지막 공격에 나섰다. 하지만 오타니, 렌던, 렌프로 모두 출루에 실패하며 승부는 연장 승부치기로 이어졌다. 오클랜드는 1사 1, 3루 상황에서 라이언 노다의 2타점 2루타로 앞서갔다. 이어 토니 켐프의 1타점 적시타로 3점을 뽑았다. 에인절스는 드루리의 2점 홈런으로 추격한 뒤 맷 타이스 볼넷, 네토 몸에 맞는 공으로 1사 1, 2루 기회를 잡았지만, 워드 삼진, 트라웃 3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오타니.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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