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월째 쉬는 강경호 'UFC 백사장님, 경기를 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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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월 UFC 밴텀급 경기에서 다나 바트게렐(몽골)을 꺾고 UFC 7승째를 거둔 '미스터 퍼펙트' 강경호(팀매드)는 벌써 10개월째 개점휴업이다.
강경호는 "마침 경기도 없을 때라 추성훈 형이랑 팀으로 가면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아서 다녀왔다"며 "실제 UFC 경기를 하는 것만큼 긴장하고 경기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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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름 예능에서 활약하기도…"매력 느끼고 많이 배웠다"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지난해 6월 UFC 밴텀급 경기에서 다나 바트게렐(몽골)을 꺾고 UFC 7승째를 거둔 '미스터 퍼펙트' 강경호(팀매드)는 벌써 10개월째 개점휴업이다.
바트게렐을 잡고 UFC에서 7승(3패 1무효)째를 거둬 '코리안 좀비' 정찬성(7승 4패)과 승수에서 어깨를 나란히 한 것까지는 좋았다.
그렇지만 큰 부상이 없는데도 번번이 경기가 잡히지 않는다.
강경호는 24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계속 경기가 안 잡혀서 그사이 육아에 전념했다. 어서 상대가 정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출전이 유력했던 때는 2월이다.
서울에서 열릴 예정이던 UFC 대회에 한국인 선수가 줄줄이 나설 계획이었다.
하지만 메인 카드 선수인 정찬성의 부상 때문에 서울 대회가 취소됐고, 강경호의 2월 경기도 흐지부지됐다.
강경호는 "UFC 사무국에서 중국 선수와 매치를 잡아서 승낙했다. 그런데 갑자기 그 선수가 안 한다고 하더라"며 "얼마 있다가 미국 선수와 다시 경기가 잡혔는데, 또 못 하겠다고 피하더라. 그 이후에는 일단 기다리는 중"이라고 말했다.
전성기가 정해져 있는 격투기 선수에게 긴 공백은 가능하면 피하고 싶은 일이다.
강경호는 "2월 대회가 무산된 이후 6월 대회를 원했는데 이제 곧 6월이니 그것도 어려울 듯하다. 최대한 빨리 경기하고 싶은데 안 잡힌다"고 안타까워했다.
대신 "8월에 아시아 쪽에서 대회를 한다는데, 거기라도 나가길 기대한다"고 UFC 사무국과 국내 격투기 팬에게 '백사장'이라 불리는 데이나 화이트 대표에게 당부했다.
상대는 가리지 않는다. 그저 멋지게 싸워 밴텀급 랭킹(15위) 진입에 디딤돌이 될 선수면 된다.
지난해 하파엘 아순사오(브라질)를 다음 경기 상대로 원하고 지목했던 강경호는 "누구든 좋으니 어서 경기에 나가기만을 기다린다"고 했다.
강경호는 원활한 대진을 위해 최근 매니지먼트사와 계약까지 체결했다.
'퍼스트 라운드'는 UFC 헤비급 챔피언 존 존스가 몸담은 종합격투기 매니지먼트사다.
강경호는 "아무래도 직접 UFC 측과 소통하기 편할 거 같아서 계약했다"고 밝혔다.
긴 공백기는 역설적으로 강경호에게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시간을 선사했다.
지난해 9월 태어난 아들과 충분히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다.
강경호는 "그사이에 육아하고 있었다. 이제 아들은 7개월쯤 됐고, 굴러다니는 연습에 한창"이라고 했다.
지난해 채널A에서 방영한 씨름 예능 '천하제일장사'에 출연하는 등 방송 경험도 했다.
강경호는 "마침 경기도 없을 때라 추성훈 형이랑 팀으로 가면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아서 다녀왔다"며 "실제 UFC 경기를 하는 것만큼 긴장하고 경기했다"고 말했다.
'격투팀'으로 방송에 나온 강경호는 '야구팀' 홍성흔에게 패했지만, '유도팀' 조준호를 연달아 꺾었다.
강경호는 "씨름에 대한 매력을 느꼈다. 많이 배웠다"면서 "중심 이동이 굉장히 좋더라. (샅바를) 당기는 운동이다 보니, (비슷한 기술이 필요한) 레슬링에 도움이 되겠더라"고 설명했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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