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안타율 1할 미만-ERA 0점대...오타니-사사키, 뭐 이런 투수들이 다 있나 [SS시선집중]

김동영 2023. 4. 25.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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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한 선수인 것은 알았지만, '이런 선수가 있나' 싶다.

일본인 투수 오타니 쇼헤이(29)와 사사키 로키(22)가 미국과 일본에서 경이적인 기록을 쓰고 있다.

MLB.com은 "오타니는 첫 5경기에서 피안타율 0.092를 기록했다. 1893년 마운드가 현재 위치로 이동한 후 최저 수치다. 기존 1위는 1999년 데이비드 콘의 0.102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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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 사진 | 애너하임=AFP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김동영기자] 대단한 선수인 것은 알았지만, ‘이런 선수가 있나’ 싶다. 일본인 투수 오타니 쇼헤이(29)와 사사키 로키(22)가 미국과 일본에서 경이적인 기록을 쓰고 있다.

우선 오타니다. ‘투수 오타니’로 보면, 5경기 28이닝, 3승 무패 38탈삼진, 평균자책점 0.64를 찍고 있다. 9이닝당 탈삼진이 12.21개다. 피안타율은 0.092다.

투수로는 지난해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28경기 166이닝, 15승 9패 219탈삼진, 평균자책점 2.33을 만들었다. 사이영상 투표 4위에 자리했다.

올해는 그 이상 만들 기세다. 9이닝당 탈삼진을 보면 지난해 11.87에서 올해 12.21로 더 높다. 피안타율은 2021년 0.207, 2022년 0.203을 만들었는데 올해는 아예 1할 미만이다.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도 0.82로 데뷔 후 가장 낮다.

‘역대급’ 기록을 썼다. MLB.com은 “오타니는 첫 5경기에서 피안타율 0.092를 기록했다. 1893년 마운드가 현재 위치로 이동한 후 최저 수치다. 기존 1위는 1999년 데이비드 콘의 0.102다”고 전했다.

또한 “105명의 타자를 상대하며 피안타가 단 8개다. 1901년 이후, 최소 20이닝을 던진 모든 투수들 가운데 최소 피안타. 피장타율은 0.115다. 또한 최근 9번의 선발 등판에서 모두 3피안타 이하를 기록했다. 역대 2위다. 제이콥 디그롬이 2021년 기록한 10경기가 1위다”고 덧붙였다.

심지어 오타니는 ‘이도류’다. 타자로 22경기에서 타율 0.265, 5홈런 13타점 10볼넷, 출루율 0.340, 장타율 0.482, OPS 0.822를 생산중이다. 지난 2년과 비교하면 살짝 손색은 있지만, 투수로 미친 활약을 펼치기에 크게 흠도 아니다. 기록은 더 좋아질 수 있다는 평가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당시 사사키 로키. 사진 | 마이애미=AFP연합뉴스


일본에는 사사키가 있다. 평균으로 시속 160㎞의 광속구를 뿌리며 일본프로야구(NPB) 퍼시픽리그를 지배하고 있다. 시즌 초반 3경기에 나서 20이닝을 소화하며 3승 무패 30탈삼진, 평균자책점 0을 기록중이다.

3번 나서 각각 6이닝 11탈삼진 무실점-7이닝 11탈삼진 무실점-7이닝 8틸삼진 무실점을 올렸다. 볼넷은 딱 3개 허용. 9이닝당 탈삼진 13.50개-볼넷 1.35개다.

탈삼진의 경우 1위 다카하시 코나(세이부)에 1개 뒤진다. 대신 다카하시는 시즌 4경기에 나섰다. 사사키는 한 경기 덜 나서고도 비슷한 수치를 찍고 있다. 여기에 피안타율도 0.081이 전부다. 전체 피안타가 딱 5개. 이 정도면 ‘압도적’ 그 자체다.

지난 2019년 열린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바 롯데가 1라운드에 사사키를 지명했다. 2020시즌 단 한 경기도 등판하지 않아 화제가 됐다. 1군에서 활약할 수 있는 몸을 만드는 것이 우선이라 했다. 파격적인 선택이었고, 이는 틀리지 않았다.

2021년 11경기 63.1이닝, 3승 2패 68탈삼진, 평균자책점 2.27을 만들었고, 2022시즌 20경기 129.1이닝, 9승 4패 173탈삼진, 평균자책점 2.02의 빼어난 기록을 냈다. 그리고 올해 시작부터 펄펄 날고 있다.

놀라울 따름이다. 어느 시기나 ‘천재’는 나오기 마련이다. 일본은 동시대에 ‘특급 천재’가 둘이나 나왔다. 미국과 일본야구를 보는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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