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만찬 공연은 '가장 미국적인 것'…브로드웨이 흑·백·황 가수

권영미 기자 2023. 4. 25.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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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6일 미국 백악관에서 열리는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만찬에서 놈 루이스, 레아 살롱가, 그리고 제시카 보스크 등의 미국 브로드웨이 대표 배우와 가수들이 공연할 예정이라고 미국 연예 매체들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놈 루이스는 아프리카계 미국 배우이자 가수로, 유럽과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연기를 보여줬고 영화, 텔레비전 등에도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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놈 루이스·제시카 보스크·레아 살롱가 공연 예정
레아 살롱가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오는 26일 미국 백악관에서 열리는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만찬에서 놈 루이스, 레아 살롱가, 그리고 제시카 보스크 등의 미국 브로드웨이 대표 배우와 가수들이 공연할 예정이라고 미국 연예 매체들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백악관 관계자에 따르면 루이스와 살롱가 등은 "전형적인 미국 예술 형식을 세계 무대에 선보이기 위해" 이 행사에 초대받았다. 이들 세 명은 모두 미국을 대표하는 대중예술인 브로드웨이 뮤지컬 정상급 스타들이다. 흑인과 백인, 아시아계가 각각 한명씩 선정됐다.

필리핀 출신 배우 겸 가수 살롱가는 파워풀한 목소리와 완벽한 음정으로 전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필리핀 '국민가수'로 불리는 그는 '미스 사이공'에서 주연 '킴'을 맡아 토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한 브로드웨이 뮤지컬 '레미제라블'에서 동양인 최초로 에포닌 역을 맡았으며 2006년 리바이벌 공연에서 판틴 역으로 다시 돌아왔다. 대중에게 각인된 것은 디즈니 영화인 '알라딘'의 자스민 공주와 '뮬란'과 '뮬란 2'의 파뮬란의 노래 목소리를 연기한 것으로다.

놈 루이스는 아프리카계 미국 배우이자 가수로, 유럽과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연기를 보여줬고 영화, 텔레비전 등에도 출연했다. 로버트 기욤에 이어 브로드웨이의 장기 흥행작인 '오페라의 유령'에서 주연을 맡은 두 번째 아프리카계 미국인 배우기도 하다. 브로드웨이 무대 '미스 사이공' '더 후즈 토미' '원스 온 디스 아일랜드'에 출연 또는 출연중이며 런던 웨스트엔드에서는 '레미제라블'에서 자베르 형사 역으로 출연했다.

뮤지컬 '위키드'의 공연 장면 <자료 사진> ⓒ News1star/설앤컴퍼니

제시카 보스크 역시 유명 브로드웨이 여배우이자 가수다. '위키드'에서 엘파바 역으로 스타덤에 올랐다. 위키드는 '오즈의 마법사'를 바탕으로 만든 뮤지컬로 엘파바는 허리케인 때문에 날아간 도로시의 우두막 집에 깔려 죽은 서쪽마녀의 언니인 동쪽마녀의 이름이다.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2011년 이명박 당시 대통령 이후 12년만에 미국을 국빈방문해 24일부터 5박7일간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당초 블랙핑크 등 한류스타 공연이 만찬 공연으로 추진되고 있다는 말이 돌았으나 결국 무산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번 만찬은 질 바이든 여사가 주최하는데 한국계 미국인 셰프 에드워드 리가 게스트 셰프로 초청되기도 했다.

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4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해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대통령실 홈페이지) 2023.4.25/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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