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암호화폐 세탁' 북한인 첫 동시 제재
[뉴스외전]
◀ 앵커 ▶
정상회담을 앞둔 한·미가 암호 화폐를 세탁하는 방법 등으로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자금을 조달해온 북한인을 동시에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습니다.
사이버 분야의 제재 대상을 함께 지정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손령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북한 국적 심현섭이 우리 정부의 독자 제재 명단에 올랐습니다.
신분을 위장한 심현섭이 해외에 불법 체류하면서 북한 IT 인력들이 번 암호화폐 등 수백만 달러를 세탁하고 금전적 지원을 제공했다고 외교부는 설명했습니다.
사이버 활동을 통해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자금 조달에 관여했다는 겁니다.
심현섭은 또, 지난 2016년 유엔 안보리 제재 대상에 오른 조선광선은행 소속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미국 재무부 역시 성명을 통해 심현섭을 포함한 개인 3명을 제재 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재무부는 "심현섭이 지난 2021년부터 수천만달러의 가상 화폐를 받았는데 이는 가짜 신분을 사용해 미국 기업들이 모르고 고용한 북한 IT 노동자들에게서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북한 IT 노동자들은 취업을 할 때 급여를 가상화폐로 줄 것을 요구하고 대부분 복잡한 세탁 방식을 통해 북한에 보낸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조치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6번째 대북 독자제재입니다.
사이버 분야에서 한·미가 동시에 제재에 들어간 건 이번이 첫 사례로, 북한의 불법 사이버 활동을 실질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한·미간 긴밀한 공조에 기반해 이뤄진 조치라고 우리 정부는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손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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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령 기자(right@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1400/article/6477506_3617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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