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마약 근절 노력 방해하려는 것이 ‘마약 정치’”

김재민 기자 2023. 4. 25.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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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과 국민을 보호위해 마약 잡겠다는데 정치가 왜 나오나” 지적
추미애 전 장관 “마약정치 그만하라” 주장에 반박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5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60회 법의 날 기념식’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25일 ‘마약정치 그만하라’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의 주장에 대해 “만약 마약정치라는 말이 있다면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 마약을 근절하려는 노력을 방해하려는 것, 그것이 마약정치”라고 밝혔다. 

한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제60회 법의 날 기념식’에 참석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청소년과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마약을 잡겠다고 하는데 거기서 정치가 왜 나오는지 모르겠다”며 이같이 반박했다. 

그는 “어떤 정치인들에게는 ‘정치가 끊기 힘든 마약 같은 거다’라는 말은 들어봤는데 마약정치라는 얘기는 처음 들어본다”면서 “이게 추 전 장관이 새로 만든 신조어인가 보죠?”라고 반문했다. 

이어 그는 “지금 이렇게 청소년까지 마약이 번지고 있는 상황에서 정치를 논할 문제가 아니고 최선을 다해서 마약을 근절해야 하는 문제”라며 “지금 최대한 신속하고 강력하게 마약을 근절하려고 노력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마약은 정치를 모른다”면서 “누가 잡든 확실하게 잡는 게 중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추 전 장관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한 장관에게) ‘마약정치’로 주목받으려는 조급함이 자꾸 보인다”면서 “정치하고 싶으면 내려와서 정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재민 기자 jm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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