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돌아온 관광 특구 명동서 롯데백화점, 다채로운 축제 연다

28일～5월 7일 서울시와 '명동 페스티벌2023'
그래픽 아티스트가 거리 꾸미고 스탬프 투어도

28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서울시와 롯데백화점이 '명동 페스티벌'을 개최하는 가운데 모델들이 '아트의 거리'로 조성한 명동길에서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제공

롯데백화점은 28일～다음 달 7일 서울시와 함께 관광객 유입을 늘리고 명동 상권 활성화를 위해 '명동 페스티벌 2023'을 연다고 밝혔다. 롯데백화점은 최근 서울 중구 명동 관광특구 중심에 있는 본점에 올해 1~3월 외국인 매출이 전년 대비 아홉 배 증가하는 등 동남아, 일본 관광객을 중심으로 한 외국인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축제 기간 동안 명동거리는 다채로운 그림을 입은 '예술의 거리'로 탈바꿈한다. 만화적 그래픽을 바탕으로 한 독창적 화풍으로 유명한 국내 아티스트 '그라플렉스'가 명동 상권의 거리와 공실 상가, 낡은 시설물 등에 특별히 고안한 그래픽을 입힐 계획이다. 본점의 영플라자에서 명동 예술극장까지 약 200m 거리에 대규모 바닥화를 선보이고 거리 주변을 캐릭터와 아트워크로 꾸민다.

관광객을 위한 다양한 체험 행사도 연다. 행사 첫날부터 마지막날까지 스탬프 투어 이벤트를 진행해 명동 곳곳을 돌며 미션을 수행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스탬프 투어를 마치면 본점 영플라자 옥상 공원에서 선착순으로 리워드 굿즈도 증정한다.

명동 상권 상인회와는 선착순 구매 이벤트를 진행, 페스티벌 기간 동안 백화점에서 5만 원 이상 쓴 고객에게는 명동길의 음식점, 카페, 미용실 등 지정된 40여 개 상점에서 쓸 수 있는 할인 쿠폰도 증정할 예정이다. 지정 상점에서 상품을 사면 안내소에서 기념품을 받을 수 있는 경품 뽑기도 진행하며 명동 예술극장 앞에서는 초대형 풍선 작품과 함께 테이블도 설치해 명동 거리를 찾는 시민들이 사진을 찍거나 쉴 수 있게 했다.

박소영 기자 sosyoung@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