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P&G의 지속가능 지구 위한 새 패러다임 LCA 아시나요"

김진희 기자 2023. 4. 25.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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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장 내 탄소 배출만 관리하던 기존 정책과 달리 최근에는 제품 설계 단계부터 생산·유통·소비 전 과정을 아우르는 환경 정책이 도입되고 있다."

다우니, 페브리즈, 질레트, 헤드앤숄더 등 브랜드를 보유한 글로벌 생활용품 기업 한국P&G가 25일 '2023 한국P&G 환경 지속가능성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지속가능한 환경을 위해 나아가야 할 방향으로 '전과정 평가'(LCA)라는 새로운 접근법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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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환 체계로의 전환 이뤄져야…'전과정 평가' 제시
"우수한 제품력·환경성 동시에 갖춘 제품 개발에 힘써"
한국P&G가 25일 '2023 한국P&G 환경 지속가능성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한국P&G제공)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사업장 내 탄소 배출만 관리하던 기존 정책과 달리 최근에는 제품 설계 단계부터 생산·유통·소비 전 과정을 아우르는 환경 정책이 도입되고 있다."

다우니, 페브리즈, 질레트, 헤드앤숄더 등 브랜드를 보유한 글로벌 생활용품 기업 한국P&G가 25일 '2023 한국P&G 환경 지속가능성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지속가능한 환경을 위해 나아가야 할 방향으로 '전과정 평가'(LCA)라는 새로운 접근법을 제시했다.

이번 행사는 LCA를 상세히 소개하고 이와 관련된 P&G의 노력은 물론 일반 소비자들이 일상에서 이를 함께 실천할 수 있는 방안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과정 평가, 지속가능성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첫 발표자로 나선 허탁 명예 교수는 글로벌 환경 지속가능성 동향을 소개했다. 허 교수는 "탄소 감축을 넘어 탄소 중립이 화두가 되면서 제품을 만들고 제조, 유통, 사용하는 전 과정에 걸친 탄소의 양을 감소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진정한 탄소 중립을 위해서는 '생산-소비-폐기'로 구성된 기존의 선형 체계에서 '생산-소비-수거-재활용'이 반복되는 순환 체계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LCA는 △원료 수급 △제조 △포장 △운송 △사용 △폐기 등 제품 모든 과정의 각 단계에서 발생하는 환경적 영향을 측정하고 평가해 이를 개선해나가는 접근법이다. 제품의 전 생애 주기를 바라본다는 점에서 기존 환경 담론 대비 포괄적이다.

허 교수는 종이컵과 유리컵을 예로 들었다. 종이컵은 재료 사용량이 적고 세척, 세제가 필요 없으며 제조 시 에너지 사용이 적은 반면 재활용이 어렵다. 유리컵은 재료 사용량이 많고 세척, 세제가 필요하며 제조 시 에너지를 많이 사용하지만 유통 과정의 연비가 낮고 재활용이 용이하다.

한국P&G가 25일 '2023 한국P&G 환경 지속가능성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한국P&G제공)

◇"LCA 통해 지구 보호…정보 지속 제공할 것"

한국P&G는 '생활을 통해 지구를 혁신하는 힘'이라는 비전 아래 설정한 환경 지속가능성 목표와 진행 중인 노력을 공유했다. 2021년 P&G는 2040년까지 '온실가스 순 배출 0'을 목표로 하는 '넷제로 2040'을 발표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LCA 관점에서 노력해오고 있다. 원료 수급부터 폐기까지 제품의 전과정을 검토하고 탄소 배출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한다는 것.

예현숙 P&G 상무는 "P&G는 우수한 제품력과 환경 지속가능성을 동시에 갖춘 제품 개발을 통해 더 나은 삶을 만드는 비전을 갖고 기후, 쓰레기, 물, 자연 4개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다우니 딥클린 세탁세제'가 대표적인 예다. 예 상무는 "해당 제품은 찬물에도 세탁력이 우수해 온수 세탁 대비 최대 90% 전력 절감이 가능하다"며 "헹굼 단계를 1회 줄여도 잔여물이 남지 않아 최대 60리터의 물을 절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저귀 브랜드 팸퍼스 역시 96%는 재생 가능 전력으로 제조되며 무게도 50% 감축해 제조 및 운송 단계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을 줄였다.

◇'녹색으로의 전환' 녹턴…"일반 소비자 노력도 필요"

양지안 녹색무매지원센터 센터장은 일상 속 '녹턴'의 중요성에 대해 공유했다.

양 센터장은 "기업과 정부뿐만 아니라 소비자의 역할도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며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는 게 가장 급선무지만 제품 구매를 해야 한다면 '녹색 상품'을 구매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녹색 상품은 원료부터 폐기까지 이르는 전 과정에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은 제품을 의미한다. 환경부 등으로부터 인증받은 마크를 통해 그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양 센터장은 △냉장고에 적정 용량만 채우기 △세탁기 사용 횟수 줄이기 △물티슈 사용 줄이기 △보일러 배관 청소를 통해 열효율 높이기 등 일반 소비자들이 환경 개선을 위해 실천할 수 있는 일상 속 팁을 공유했다.

jinn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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