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빵생활' '나의아저씨' 역사속으로..tvN 수목극 계보 STOP [종합]

[OSEN=박소영 기자] tvN이 6년 만에 수목극 편성 블록에 변화를 꾀한다.

25일 tvN 측은 수목 드라마 편성 블록을 없애는 것이냐는 OSEN 질문에 “수목 드라마 편성에서 앞으로 드라마, 예능, 교양을 구애받지 않고 편성되는 방향으로 바뀔 예정”이라고 밝혔다.

tvN의 수목극 시작은 2017년 7월 ‘크리미널 마인드’였다. '미생', '응답하라' 시리즈, '디마프', '또 오해영', '시그널', '도깨비', '비밀의 숲' 등 지상파를 뛰어넘는 화제성과 시청률로 새로운 드라마 왕국 타이틀을 거머쥔 tvN으로서는 지상파 수목극을 겨냥하며 새 블록을 짰다.

오후 10시 시작하는 지상파 3사의 수목극과 달리 '크리미널 마인드'는 오후 10시 50분부터 시작했다. 지상파 3사의 패턴에 익숙해져 있던 시청자들로서도 신선한 변화였다. 그렇게 tvN은 월화, 금토에 이어 수목 드라마 라인업을 대대적으로 꾸렸다.

역시나 라인업은 화려했다. ‘크리미널 마인드’를 시작으로 ‘부암동 복수자들’, ‘슬기로운 감빵생활’이 큰 사랑을 받았고 이보영의 ‘마더’가 명품 계열을 이어갔다. 2018년 3월에는 마침내 ‘나의 아저씨’가 탄생했고 박서준과 박민영이 ‘김비서가 왜 그럴까’로 tvN 수목극 전성기를 찍었다.

한지민x지성의 ‘아는 와이프’, 서인국x정소민의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 박보검x송혜교의 ‘남자친구’, 이동욱x유인나의 ‘진심이 닿다’,  이재욱x박민영의 ‘그녀의 사생활’도 막강한 tvN 수목극 라인업을 더욱 빛나게 했다.

스토리의 다양성도 확보했다.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 ‘청일전자 미쓰리’, ‘싸이코패스 다이어리’, ‘머니게임’, ‘메모리스트’, ‘오 마이 베이비’, ‘악의 꽃’, ‘구미호뎐1’, ‘여신강림’, ‘마우스’, ‘간 떨어지는 동거’, ‘더로드: 1의 비극’까지 볼거리는 충분했다.

하지만 2021년 하반기부터 어쩐지 tvN 수목극은 힘을 잃기 시작했다. ‘홈타운’, ‘멜랑꼴리아’, ‘마녀식당으로 오세요’, ‘킬힐’, ‘살인자의 쇼핑목록’, ‘이브’, ‘아다마스’, ‘월수금화목토’, ‘유미의 세포들2’,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2’, ‘성스러운 아이돌’까지 2% 아쉬운 결과를 냈다.

결국 tvN 측은 현재 방영 중인 ‘스틸러: 일곱 개의 조선통보’를 마무리 한 뒤 잠시 쉬어가기로 했다. 하반기 수목 드라마 편성 여부는 미정이다. ‘스틸러’ 종영 후인 5월 25일 오후 10시 반에는 tvN '댄스가수 유랑단’이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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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