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숙 “전세사기 주범인 野, 역겨워…당사 팔아 보상하라”

“민주·정의, 임대차법 게릴라 통과시키며 환호”

(시사저널=이연서 디지털팀 기자)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청와대 이전' 공약과 관련, 기존 청와대를 증축·재구조화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사진은 지난해 8월 윤 의원이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의원직 사퇴 선언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연합뉴스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이 전세사기 피해자에 대한 국가 보상을 촉구한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을 향해 "정의로운 척 하는 모습이 역겹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윤 전 의원은 25일 페이스북에서 "민주당과 정의당은 자신들만이 피해자 편에 선 것처럼 보증금을 보상해주라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지만, 지금 목소리 높이는 이들의 면면을 보면 하나같이 3년 전 임대차법을 발의하고 게릴라전처럼 통과시키면서 환호했던 이들"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윤 전 의원은 "이들은 멀쩡했던 전세시장을 본인들이 망쳐놓았다는 사실은 쏙 빼고 시장이 요동친 결과라고 오리발을 내밀고 있다"며 "정책 실패 주범인 이들이 자신들의 실패를 인정하고 사죄를 구하지 않는 것은 이 사건이 사회적 재난이라는 것 자체를 부정하는 것과 같다"고 꼬집었다.

윤 전 의원은 이어 "이 사태를 초래한 민주당과 정의당부터 책임을 인정하는 진정성을 보여야 이 사건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 당장 당사를 경매 넣고 보증금 빼서 피해 보상 재원에 보태라. 임대차 3법에 찬성한 의원들의 세비도 몰수해 전세 사기 피해자 지원금으로 써야 한다"며 "징벌적 손해배상은 바로 이 두 정당에 써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