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호반미술상' 수상 작가 강운·홍순명 2인전…5월14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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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반문화재단은 오는 5월14일까지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기획전시실에서 '2023 호반미술상' 수상 작가인 강운·홍순명의 작품을 선보인다.
우현희 호반문화재단 이사장은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 온 두 작가의 열정과 도전 정신을 많은 분이 계속 응원해주시길 바란다"면서 "30년 이상 화업(畫業)을 지속해오며 자신만의 예술세계를 구축해 온 국내 중견·원로 작가를 재조명하고 국제무대로 나아가도록 돕는 일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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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호반문화재단은 오는 5월14일까지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기획전시실에서 '2023 호반미술상' 수상 작가인 강운·홍순명의 작품을 선보인다.
강운은 '구름에서 마음으로 가는 여정'이라는 주제로 초기작부터 최근작까지 전시한다.
최근작인 '마음산책' 시리즈는 9년 전 아내와 사별한 뒤 내면의 슬픔을 예술적으로 승화하고자 하는 작가의 의지가 드러나는 작품이다.
사랑, 이별, 죽음과 같은 추상적인 메시지들과 함께 가까운 사람과 나누는 사소한 대화 등 작가의 진한 감정이 작품에 배어난다.
홍순명은 '구석, 환유, 저항'이라는 주제로 전시에서 처음 선보이는 1980년대 초기작부터 신작까지 일대기에 걸친 작품들을 선보인다.
'사이드스케이프'(sidescape)라는 2004년 이후 계속되는 연작은 작가가 다양하게 수집한 보도사진의 이미지에서 중앙을 제거하고 주변을 보여주는 독특한 작업이다.
작가는 "정보전달을 위한 보도사진을 통해 강조되고 사람들이 주목할 수밖에 없는 대상이 아니라, 여러 부수적 요소들까지 종합적으로 파악해야 전체를 볼 수 있다"고 말한다.
탈레반의 공격 현장을 담은 사진 귀퉁이에서 찾아낸 피라미드, 호주 산불 당시의 일부, 거친 파도의 일부 등을 화면에 배치하며 전혀 관심을 끌지 못하던 것을 중심부로 끌어들이는 스토리텔링 기법을 취한다.
우현희 호반문화재단 이사장은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 온 두 작가의 열정과 도전 정신을 많은 분이 계속 응원해주시길 바란다"면서 "30년 이상 화업(畫業)을 지속해오며 자신만의 예술세계를 구축해 온 국내 중견·원로 작가를 재조명하고 국제무대로 나아가도록 돕는 일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호반문화재단은 중견·원로작가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호반미술상'을 2022년 제정했고 매년 시상할 계획이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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