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만에 울려퍼진 "부산~갈~매기", "박민우 오오오!"... 선수가 직접 요청해 되찾았다 [★비하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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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봄, 야구장에는 최근 몇 년 동안 들을 수 없었던 응원가가 다시 울려 퍼지고 있다.
'낙동강 라이벌'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가 그동안 쓰지 못했던 응원가를 되찾았다.
2014년부터 사용된 이 응원가는 박민우가 KBO 리그를 대표하는 2루수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동행을 이어갔다.
그동안 NC 구단은 꾸준히 박민우의 응원가 부활을 위해 원작자(작곡가 용감한형제)와 협상을 시도했지만 잘 이뤄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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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NC-롯데의 2023 신한은행 SOL KBO 리그 경기가 열린 창원NC파크. 1회 말 NC 선두타자로 나선 박민우(30)가 우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로 출루하자 경기장에는 "오오오~ 박민우 오오오~ 박민우 오오오~ 날려버려"라는 응원가가 퍼졌다.
창원NC파크에서는 처음 듣는 노래였다. 2014년부터 사용된 이 응원가는 박민우가 KBO 리그를 대표하는 2루수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동행을 이어갔다. 그러나 2018년 KBO 응원가 저작인격권 침해 사태로 인해 원곡(Allshare Star DJ Spider)이 있던 이 응원가는 결국 더 이상 사용하지 못하게 됐다. 2019년 창원NC파크 개장 후에도 새로운 응원가가 불렸다.
그동안 NC 구단은 꾸준히 박민우의 응원가 부활을 위해 원작자(작곡가 용감한형제)와 협상을 시도했지만 잘 이뤄지지 않았다. 박민우는 "제가 직접 연락하면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며 "아시는 분이 있어 에이전트를 통해 부탁드렸다. '선수가 많이 쓰고 싶어 한다'고 전달했고, 구단에서도 조율이 잘 됐다"고 과정을 설명했다.
타석에서 직접 응원가를 들은 그는 "주변에서도 좋다고 하고, 형들도 '이게 확실히 좋다'고 해줬다. 팬분들도 크게 불러주셔서 좋았다"면서 "마산야구장을 쓸 때 생각도 났다"고 말했다. 올 시즌 한때 4할 타율을 찍었다가 조금씩 타격 사이클이 내려오고 있는 박민우(현재 0.302)는 "극적일 때 쳐서 듣는 게 소름돋는데 그런 상황에서 못했다. 앞으로는 극적인 순간 치고 듣게되면 더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지난 1982년 가수 문성재에 의해 발표된 '부산갈매기'는 부산이라는 도시와 롯데 구단을 대표하는 노래로 그동안 많은 사랑을 받았다. 특히 응원가치고는 구슬픈 가사와 곡조가 오히려 '8888577' 등 암흑기를 겪었던 롯데 팬들의 심금을 울리며 이른바 '떼창'을 불러일으켰다. 이 노래의 존재 덕분에 사직구장을 '세계 최대의 노래방'이라고 부르는 일도 있었다.
5년 동안 야구장에서는 들을 수 없었던 '부산갈매기'는 올해 롯데의 홈 개막전(7일 사직 KT전)부터 공식적으로 부활했다. 롯데 측에서 적극적으로 나선 덕분이었다. 롯데 구단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팬들의 육성응원의 갈증을 해소하고자 원곡자 측(작곡가 신동훈)과 공감대를 계속해서 형성했다"고 밝혔다. 구단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저작권자와) 교류가 끊겨있던 상태였는데 최근 급물살을 탔다"고 설명했다.
KBO 10개 구단은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다양한 방식으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구장의 먹거리를 다양화하고, 많은 이벤트를 통해 팬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여기에 팬들이 경기장에서 가장 재미를 느끼는 '응원' 분야에서도 응원가 부활 등을 통해 호평을 받고 있다.
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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