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철도공단, 충청권 고속·일반철도 건설에 '7082억원' 투입
고속철도는 평택-오송 2복선화와 경부고속2단계 대전북연결선 등 2개 사업이다. 일반철도는 ▲서해선 복선전철 ▲이천-문경 철도건설 ▲포승-평택 철도건설 ▲장항선(신창-대야) 복선전철 ▲장항선 개량 2단계 ▲대전차량기술단 인입철도 이설공사 등 6개 사업을 추진한다.
고속철도 2개 사업에는 1867억원이 쓰일 예정이다. 평택-오송 2복선화는 경부고속선과 수서평택고속선 합류로 선로 포화상태인 평택과 오송 사이 46.4㎞ 구간의 선로용량을 190회에서 372회로 확대하기 위한 사업으로 국내 최초로 설계속도 400㎞/h로 건설하는 고속철도다. 올해 사업비 1505억원을 투입해 공사를 착수할 예정으로 2027년 개통을 목표로 한다. 해당 사업이 완료되면 고속열차 투입이 확대돼 주말과 휴일 반복되는 승차권 매진사태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부고속 2단계 대전북연결선은 대전 도심 북측구간의 선형 개량을 위해 고속전용선 5.96㎞를 건설하는 것으로 올해 362억원을 들여 본격적인 공사를 추진할 방침이다. 본 사업이 완료되면 경부고속철도 전 구간이 고속전용선으로 운행돼 속도 향상과 열차 안전성 확보, 승차감 개선 등이 기대된다.
충청권 일반철도 6개 사업에는 5215억원의 예산이 배정된다. 서해선 복선전철은 충남 홍성에서 경기도 송산까지 90㎞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사업비 1203억원을 바탕으로 해 2024년 하반기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이며 현재 공정률은 92.0%로 후속분야(궤도·시스템·건물)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본 사업이 완료되면 홍성과 송산 사이 40분이 소요되는 등 충남 서북부권의 수도권 접근성이 개선되고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것으로 에상된다.
이천-문경 철도건설은 이천, 충주, 문경 등 중부 내륙지역을 철도로 연결하는 사업이다. 2021년 12월 개통한 이천-충주(54㎞)에 이어 2단계로 충주-문경(39.2㎞) 구간을 건설하고 있다. 개통은 2024년 하반기를 목표로 한다. 올해 사업비 1487억원을 통해 주요 구조물 마무리와 후속 분야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현재 공정률은 84.5%다.
포승-평택 철도건설은 포승에서 평택 간 30.4㎞를 연결하는 사업으로 3단계로 나눠 시행된다. 1단계 구간(오성-평택·13.4)은 2015년 2월 개통했으며 내년 하반기 개통 목표로 추진 중인 안중-오성의 9.4㎞를 잇는 2단계 구간은 노반 마무리와 후속분야 공사 진행 중으로 현재 공정률은 85%이다. 3단계 구간(포승-안중·7.6㎞)은 전국항만기본계획에 따라 향후 추진을 앞두고 있다.
장항선(신창-대야) 복선전철은 충남 아산에서 전북 군산까지 118.6㎞를 복선전철로 연결하며 열차 운영 효율성 확보를 위해 단계별로 개통한다. 1단계인 신창-홍성 구간은 현재 건물·시스템 공사가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현재 공정률 85%로 내년 하반기 개통을 목표로 한다. 홍성-대야의 2단계 구간은 2027년 개통을 위해 건축, 궤도, 전력 분야 등 설계 과정을 거치고 있다.
그 중 장항선 개량 2단계 신성-주포 간 18.8㎞는 선형개량 구간으로 올해 사업비 1121억원을 투입해 노반공사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장항선 복선전철과 개량사업이 완료되면 향후 서해·호남·전라선과 연계해 서해안축의 여객·물류 운영효율 향상과 고속화 간선철도망 구축으로 지역균형발전이나 지역개발 촉진을 기대할 수 있다.
대전차량기술단 인입철도는 신탄진에서 차량기술단으로 연결돼 기존 도심을 양분했던 기존 운행선의 평면교차구간을 이설하고 회덕에서 차량기술단까지 2.56㎞ 구간을 신설하는 사업이다. 올해 사업비 72억원이 들어가며 2025년 하반기 완공 예정이다. 대전차량기술단 인입철도가 개통되면 그동안 지속적으로 발생한 교통정체와 주민불편과 안전사고 위험 등이 해소될 전망이다.
김한영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은 "올해 충청권 철도예산 7082억원을 효과적으로 집행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충청권이 수도권에 버금가는 메가시티로 도약할 수 있도록 예정된 철도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정영희 기자 chulsoofrien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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