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밀리' 감독 "장혁♥장나라 '기대 이상' '단연 최고'..또 작업하고파"

[OSEN=박소영 기자] tvN ‘패밀리’ 장정도 감독이 서면 인터뷰를 통해 배우, 스태프 할 것 없이 모두가 한마음 한 뜻으로 똘똘 뭉쳤던 현장 분위기를 전해 이목이 집중된다.

tvN 월화드라마 ‘패밀리’(연출 장정도 이정묵/극본 정유선/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아이엠티브이)는 평범한 직장인으로 신분을 위장한 국정원 블랙 요원 남편과 완벽한 가족을 꿈꾸는 달콤살벌한 아내의 아슬아슬한 가족 사수 첩보 코미디. 장혁(권도훈 역), 장나라(강유라 역), 채정안(오천련 역)을 비롯한 배우들의 캐릭터 착붙 열연과 로맨스, 첩보극, 코미디의 절묘한 조화, 재치 넘치는 연출로 일명 ‘또드’(또라이 드라마)라는 애칭을 얻으며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다.

이에 대해 장정도 감독은 “먼저 즐겁게 봐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그동안 많은 드라마를 기획했던 것과 달리 이번에 직접 연출을 하면서 부담이 많았고, 다른 마음가짐으로 임했는데 다행히 재미있게 봐주신 것 같아 감사하다”며 시청자를 향한 인사를 전했다.

특히 ‘패밀리’는 일명 ‘또드’라는 애칭을 얻을 정도로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과 신박한 연출로 보는 맛을 더하며 호평을 자아내고 있다. 이에 대해 장정도 감독은 “‘또드’라고 말씀해주신 댓글을 저도 봤다. 발음까지 너무 좋은 애칭인 것 같아 감사하다”면서 “또드도 좋고 미친 드라마라고 해주셔도 좋다. 그런 애정을 애정 한다”며 애칭에 대한 만족감을 내비쳤다. 이와 함께 ‘거침없이 하이킥’등 시트콤의 장점인 코믹한 장면들에 대해 장정도 감독은 “시트콤을 좋아하고 많이 봤던 세대다. 현재는 시트콤이 거의 사라졌지만, 한때는 시트콤이 하나의 트렌드를 이룰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았었다”면서 “‘패밀리’에는 처음부터 미니시리즈 형식에 시트콤의 구조를 넣으려고 노력했다. 특별히 오마주를 생각하진 않았는데 아마도 시트콤을 그리워하고 좋아했던 애청자이기에 웃음 코드에 있어서 많은 참고가 되었을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런가 하면 장정도 감독은 “장혁은 훌륭한 선배이자 현장의 정신적 지주였다”며 깊은 신뢰와 믿음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장혁 배우와는 코믹뿐 아니라 많은 장면들을 상의하면서 찍었다”면서 “도훈이 서열 최하위의 남편과 원샷 원킬의 국정원 두가지 모습을 보이다 보니 감정 기복이 느껴지는 장면이 많았다. 늘 앞뒤를 이해한 후 촬영할 수 있도록 상의하고 체크하면서 진행했다”고 말했다. 특히 장혁은 방송 첫 주부터 눈썹 실종 장면, 반 누드 뜀박질 장면으로 코믹 열연을 펼친 바 있다. 이에 장정도 감독은 “해당 장면도 그랬지만 특히 1회에서 통닭이 돼 날아가는 장면은 얼굴 분장까지 따로 해야 했다. 이루 말할 수 없는 많은 부분에서 생각지 못한 많은 아이디어를 내셨고, 장면을 표현하는데 있어서 주저하지 않고 무엇이든 해결해 주셨다. 장혁 배우의 도움이 없었다면 모든 장면이 탄생하기 어려웠을 거다”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에 더해 장정도 감독은 ‘장장커플’ 장혁, 장나라의 호흡에 대해 밝히기도 했다. 그는 “과거에 존경하고 사랑했던 장혁, 장나라 배우에 대한 로망이 있었고, 코믹과 진중함을 다 가진 배우를 찾다 보니 두 배우 밖에 생각나지 않았다”면서 “장혁, 장나라 배우는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정말 합이 잘 맞는다. 두 배우가 지니고 있는 연기 열정과 연기력에 더하여 과거부터 쌓아온 서로의 신뢰값이 더해지니 연출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든든하고 강력한 파워가 되어 주었다”고 밝혔다. 이어 장정도 감독은 “두 배우는 이게 가능할까 싶은 모든 장면을 실현시켜줬다. 장혁과 장나라는 서로 바라만 봐도 어떤 애드리브를 해야 하는지, 어떻게 받아야 사는지 알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아이에 관한 부부의 이야기를 펼치는 장면에서도 두 배우의 합은 단연 최고였다”면서 “‘패밀리’가 잘 돼서 또 두 분과 작업하고 싶은 마음뿐이다”라고 전했다.

‘패밀리’에는 장혁 장나마 외에도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자유분방한 권가네 패밀리의 캐릭터 플레이로 유쾌한 웃음을 더하고 있다. 장정도 감독은 “사실 권가네 패밀리에는 제 주위 여러 사람들의 캐릭터가 녹아있다”면서 “1-4회의 지향점이 밝음이었기 때문에 캐릭터들의 통통 튀는 개성이 도드라졌으면 했다. 남들이 보기에 자기 멋대로인 것처럼 보이지만 서로 사랑하기에 이해하고 의지하며 살아가는 가족을 표현해보고 싶었다”고 전했다. 특히 권가네 캐릭터와 가족 분위기가 돋보였던 제사 장면에 대해 그는 “밝고 행복한 괴짜가족의 제사라면 꼭 슬플 필요없이 서로 사랑했던 좋은 마음만 있으면 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TV에 띄운 영정사진, 글로벌한 제사 음식 등 권가네 패밀리의 성향이 잘 드러나는 ‘즐거운 제사상’이 탄생될 수 있었다”고 밝혀 관심을 모았다. 이에 덧붙여 “제사 장면은 가족 모두 오열해야 하는데, 실제 현장에서는 웃음이 터져 나와 NG가 생기기도 했다”며 촬영 에피소드를 전해 웃음이 끊이지 않는 현장 분위기를 엿보게 했다.

이와 함께 장정도 감독은 “드라마는 한사람의 작품이 아닌 모두가 함께 만드는 것이기에 촬영 전 저희 팀과 함께 아이디어 회의하는 것을 좋아한다. 특히 ‘패밀리’는 모든 배우, 스태프가 함께 만들었다고 자부한다”면서 오랜 회의 끝에 탄생한 장면들의 비화를 밝혀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참신한 연출이 돋보인 행주 댄스 CG 장면에 대해 “연출부, 제작팀이 새벽까지 즐겁게 아이디어 회의를 이어갔던 장면”이라면서, “사실 행주 댄스 CG보다 더 여러가지 시도를 해보고 싶었지만 하지 못한 것이 많아서 아쉽다. 모든 걸 다 써보고 싶은 욕심이 있지만 아쉽게도 실현 가능한 아이디어를 우선 배치할 수밖에 없었다. 앞으로도 행주 댄스 CG 장면만큼 재미있고 유니크한 장면이 더 많이 등장할 예정이다”라고 전해 이후 등장할 신박한 장면들을 더욱 기대하게 했다.

이어 그는 ‘패밀리’의 오프닝을 여는 독특한 댄스 타이틀 또한 ‘아이디어 회의의 산물’이라고 밝혀 시선을 사로잡았다. 장정도 감독은 “캐릭터를 살릴 수 있는 귀엽고 사랑스런 타이틀을 고민했다”면서 “저희의 아이디어에 마영지 역을 멋있게 소화해주고 있는 안무가 가비 배우가 마침표를 찍어줬다. 쉬운 동작으로 각 캐릭터를 너무 잘 표현해 줘서 우리 모두 감탄했다. 연출부의 회의와 모든 배우들의 열연, 특히 이순재 선생님께서는 안 하셔도 괜찮다고 했는데 선뜻 해주셔서 감사했다. 여기에 가비 배우의 안무가 더해져서 귀여운 가족상이 탄생한 거 같다. 완성본을 본편에 붙여 놓고 만족한 오프닝 타이틀이었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패밀리’는 차태현, 임예진, 차은우 등 배우들의 특별 출연으로 보는 재미를 더하고 있는 바. 이에 대해 장정도 감독은 “차은우 씨의 특별 출연은 ‘초상권 특별출연’이란 아이디어로 탄생돼 재밌게 진행한 기억이 있다. 1회를 빛내주신 차태현, 임예진, 차은우 배우 외에도 앞으로 더 많은 특별 출연이 기다리고 있다. 기대해달라”고 밝혔다.

끝으로 장정도 감독은 “‘패밀리’는 3대 가족을 중심으로 한 가족에 관한, 믿음에 관한, 신뢰에 관한 이야기다. 초반 4회까지는 가족의 행복과 믿음에 대한 이야기가 여러 캐릭터들의 에피소드들 속에 보여진다. 이후에는 도훈, 유라 가족에 천련, 태구의 이야기가 들어오면서 이야기의 변형이 시작될 예정이다. 예쁘고 사랑스러운 캐릭터들이 가족을 어떻게 지키고 사랑하는지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면서 “연출로서 약속할 수 있는 건 시청하시는 동안 행복감을 드리겠다는 것이다. 지켜봐 달라”고 시청자를 향한 인사를 전했다.

tvN 월화드라마 ‘패밀리’는 오늘(25일) 저녁 8시 50분에 4회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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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