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우크라 무기 지원 정상회담 의제…현재까진 아냐"

백악관 "우크라, 중요한 대화 주제가 될 것"
대통령실 "언급 불가피하지만…" 무기 지원엔 선 그어

(워싱턴=뉴스1) 정지형 기자 = 대통령실은 24일(현지시간) 한미 정상회담에서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수 있는지에 관해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후 미국 워싱턴DC 한 호텔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우크라이나 문제를 얘기하면서 무기 지원이 (정상회담) 의제에 오르느냐, 그것은 현재까지는 아니라고 답변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분명히 우크라이나는 (한미 정상회담에서) 중요한 대화 주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이 2억3000만달러 이상에 달하는 비살상무기와 인도적 지원을 하고 대러 제재, 수출 통제에 동참한 것을 두고 윤 대통령에게 감사 뜻을 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정상회담에서 글로벌 이슈를 다루는 만큼 우크라이나 전쟁에 관한 언급은 불가피하다고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번 회담 주요 의제는 기본적으로 북핵, 경제안보, 글로벌 이슈로 나누고 있다"며 "글로벌 이슈를 얘기하면서 현 상황에서 우크라이나와 대화 문제를 얘기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우크라이나 문제 중 무기 지원이 한미 양국 정상 간에 의제로 다뤄질 것인지는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과 관련해 글로벌 이슈로서 양국에서 어떤 입장을 가졌는지는 충분히 얘기할 수 있다"며 "지금 시점에서 어느 나라 정상이든 그렇게 해야지 정상이다"고 말했다.

kingk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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