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강국 인도·멕시코 등 수출 유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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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코트라)가 수출 유망국 9곳을 꼽았다.
제조 강국으로 부상한 인도·인도네시아·멕시코, 자원가격 상승으로 돈이 몰리는 아랍에미리트(UAE)·호주·캐나다, 경제 규모가 작지만 꾸준히 성장하는 방글라데시·우즈베키스탄·이스라엘이 주인공이다.
코트라는 25일 '주목해야 할 수출 유망국 9'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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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코트라)가 수출 유망국 9곳을 꼽았다. 제조 강국으로 부상한 인도·인도네시아·멕시코, 자원가격 상승으로 돈이 몰리는 아랍에미리트(UAE)·호주·캐나다, 경제 규모가 작지만 꾸준히 성장하는 방글라데시·우즈베키스탄·이스라엘이 주인공이다.
코트라는 25일 '주목해야 할 수출 유망국 9'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최근 3년(2020~2022년)간 수출 상위 50개국을 분석한 자료다.
인도·인도네시아·멕시코는 자국 제조업 육성정책과 더불어 글로벌 기업의 투자가 집중되고 있고 인구 1억명 이상의 거대 내수시장을 보유한 국가들이다. 코트라는 "세 나라 모두 자국 내 전기차, 반도체 등 제조업 강화를 추진하는 만큼 현지 진출을 통한 기화 창출을 해야 한다"며 "단기적으로는 자본재·부품소재 등의 수입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한류에 관심이 높은 소비시장으로 특히 고소득층 대상의 기능성 화장품, 식품, 미용기기 등이 유망해 타깃 마케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UAE·호주·캐나다를 두고서는 "최근 높은 무역수지 흑자를 달성해 재정상황이 좋고 1인당 국내총생산(GDP)가 5만달러를 넘는 구매력이 높은 시장"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신재생에너지 발전과 관련 장비, 전기차, 충전소 등 수요가 높고 인프라 개선 프로젝트에 참여할 기회나 기자재 수요 증가가 예상되며 수소경제 분야의 기술협력 수요도 높다"고 강조했다.
방글라데시·우즈베키스탄·이스라엘에 대해서는 "팬데믹 기간에도 높은 경제 성장률을 보이면서 우리가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하는 국가들"이라고 짚었다. 방글라데시와 우즈베키스탄은 기존 봉제산업과 농업의 고급화를 위한 방적기, 스마트팜 등이 유망하고 전기·전자, 자동차, 의료기기 등 고부가가치 산업전환을 위한 생산설비, 자본재 등의 수요 증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은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로 자동차 및 부품 시장 확대와 냉장고, 에어컨 등 한국산 프리미엄 가전이 유망하고 교통 인프라 프로젝트 등 정부조달 시장에서도 수혜가 예상된다는 점을 언급했다.김태호 코트라 경제통상협력본부장은 "대외여건이 좋지 않은 가운데 여전히 우리 수출이 증가하는 시장이 있다"며 "코트라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유망시장과 기회 요인을 찾아 우리 기업의 시장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준기자 blaam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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