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nA]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 "애플·아마존과 경쟁 자신 있다"

정유림 2023. 4. 25. 14:5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애플, 아마존 같은 빅테크도 웹툰 시장에 뛰어들었는데 네이버웹툰은 선두 주자로 이들과의 경쟁이 두렵지 않다."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는 25일 성남시 분당구 판교 테크원에서 열린 미디어 간담회에서 빅테크와의 경쟁에 대해 자신감을 내비치며 이같이 말했다.

Q. 빅테크와 같은 경쟁자의 등장 속에서 네이버웹툰만의 전략은 무엇인가.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5일 네이버웹툰 창작자 수익 모델 PPS 프로그램 출시 10주년 미디어 간담회

[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애플, 아마존 같은 빅테크도 웹툰 시장에 뛰어들었는데 네이버웹툰은 선두 주자로 이들과의 경쟁이 두렵지 않다."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는 25일 성남시 분당구 판교 테크원에서 열린 미디어 간담회에서 빅테크와의 경쟁에 대해 자신감을 내비치며 이같이 말했다.

25일 미디어 간담회에서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가 발표하고 있다. [사진=네이버웹툰]

최근 애플이 아이폰·아이패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전자책 플랫폼 애플북스의 일본 이용자를 대상으로 '세로로 읽는 만화' 서비스를 선보이고 아마존도 지난 3월 스마트폰에 최적화된 웹툰 서비스를 일본에서 출시한 것을 염두에 둔 발언인 것이다.

이어 "리딩 기업으로서 이제 다른 시장과의 경쟁을 지속해 나가야 한다고 보고 있고 그 경쟁 상대는 유튜브일 수도 있고 틱톡일 수도 있다"면서 "산업 규모 자체를 키워야 한다는 책임감과 소명을 가져왔으며 앞으로도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미국 국빈 방문에 나선 윤석열 대통령을 만난 넷플릭스의 테드 서랜도스 최고경영자(CEO)가 한국 콘텐츠(K-콘텐츠)에 향후 4년간 25억 달러(약 3조3천400억원)를 투자한다는 계획을 밝힌 것과 관련해서도 환영의 뜻을 밝혔다.

김 대표는 "지식 재산권(IP)과 관련해 넷플릭스와 같은 OTT의 투자에 대해 환영한다"며 "글로벌 플레이어의 투자는 창작자에게 좋은 영향으로 돌아올 것이고 이는 네이버웹툰에도 수혜"라고 답했다.

다음은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와의 일문일답

Q. 빅테크와 같은 경쟁자의 등장 속에서 네이버웹툰만의 전략은 무엇인가.

A. 새로운 플레이어가 나타났지만 네이버웹툰이 그동안 쌓아온 것처럼 많은 창작자와 이용자, 이 두 가지를 한 번에 모두 갖출 수 있도록 따라오기란 쉽지 않다. 규모 면에서 성장 속도 역시 빅테크와의 차이를 만들어 갈 거라고 자신한다.

회사의 DNA도 강조하고 싶다. 네이버웹툰은 콘텐츠를 정말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 있는 조직으로, 이들이 창작자와 함께 만들어내는 콘텐츠의 경쟁력 역시 믿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에서 차별 포인트가 계속 생길 것이라고 생각한다.

Q. 2021년에 발표했던 PPS(창작자 수익공유) 프로그램 연간 규모가 1조원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해봐도 몇년 새 2조원으로 크게 늘었다.

A. 해외 사업 규모가 커진 부분이 크게 기여했다. 예전과 비교하면 1등 작가의 수익도 훨씬 더 커지긴 했다. 다만 실제 규모를 공개하는 건 작가에게 부담이 된다고도 해 밝히기 어려운 점에 대해서는 양해 바란다.

Q.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방미 경제 사절단으로 동행했다. 네이버웹툰은 어떤 점을 기대해 볼 수 있을지.

A. 최수연 대표의 방미 경제 사절단 동행이 네이버웹툰에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 다만 자세한 사항은 알지 못한다.

Q. 네이버웹툰의 기업공개(IPO) 계획이 궁금하다.

A. IPO와 관련해서는 구체적인 사항까지 이야기하기는 어렵다. 전에 이야기했던 대로 2~3년 내 상장하는 방향으로 내부 검토하고 있다.

Q. 창작자 친화적인 것이 회사 철학이라고 하지만 비판을 받을 수 있는 지점도 있어 보인다. 다른 업체도 비슷하지만 플랫폼만 제공하고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운 측면도 있다.

A. 플랫폼은 의사 결정 주체라기보다 이용자와 창작자 간 만남의 장을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플랫폼을 통해 결정이 많이 되는 건 저희에게도 무리가 된다. 생태계 플레이어에 의해 자율적으로 시장 형성이 돼야 한다고 보고 있고 최대한 플랫폼 본연의 입장을 유지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