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파 둘러본 클린스만 감독, 6월 A매치 유럽파 구상은 어떻게
한국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3월 A매치로 대표팀 데뷔전을 치른 뒤 두 번째 일정인 유럽파 점검을 마쳤다. 이달 초 미국으로 출국한 뒤 지난 14일부터 약 열흘에 걸쳐 유럽 전역에서 활약 중인 대표 선수들을 돌아봤다. 영국, 스코틀랜드, 이탈리아, 독일을 차례로 이동하면서 손흥민(토트넘), 오현규(셀틱), 김민재(나폴리), 이재성(마인츠), 정우영(프라이부르크) 등의 경기를 차례로 지켜봤다.
대표팀 에이스인 손흥민은 지난 15일 클린스만 감독이 지켜본 본머스와의 리그 31라운드 경기에서 시즌 첫 2경기 연속 골, 리그 8호 골을 사냥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차세대 대표팀 스트라이커로 기대를 받은 셀틱 오현규는 킬마녹전에서 후반 교체 투입돼 에너지 넘치는 움직임으로 팀의 4-1 승리에 기여했다.
두 번의 A매치에서 눈도장을 받은 황인범(올림피아코스)은 파올로 스트링가라 코치가 점검했다. 이날 황인범은 아테네전에 선발 출전했지만 팀은 1-3으로 졌다.
클린스만 감독은 22일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에서 뛰는 이재성의 경기를 ‘직관’했다. 이날 ‘분데스리가 최강팀’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4경기 만에 선발 출전한 이재성도 공수에 걸친 활약을 펼쳤다. 이재성은 팀이 0-1로 뒤진 후반 20분, 동점골의 발판이 되는 슈팅을 기록하기도 했다. 마인츠는 3-1로 역전승했다. 마지막 일정으로는 프라이부르크에서 뛰는 정우영을 지켜봤다. 정우영은 후반 교체 투입됐고, 프라이부르크는 샬케에 4-0으로 승리했다.
3월 A매치 직후 대표팀 은퇴설, 팀 내 불화설이 번지며 논란의 중심에 섰던 김민재도 만났다. 클린스만 감독이 방문한 경기는 지난 19일 나폴리의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AC밀란(이탈리아)과의 8강 홈 2차전. 클린스만 감독은 이날 경고 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한 김민재와 경기를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다. 평가전에서 저조한 경기력에 심리적으로 흔들리면서 “힘들다. 멘털적으로 많이 무너진 상태”라며 “당분간 소속팀에만 집중하고 싶다”고 말한 김민재와 대화에서 어떤 타협점을 찾았는지도 시선이 집중된다.
지난 3월 대표팀에 선발되지 못한 황희찬(울버햄프턴)과 홍현석(헨트)이 6월 A매치 발탁 여부도 관심사다. 부상으로 대표팀 합류가 불발된 황희찬은 브렌트퍼드전에서 후반 19분 교체 투입된 뒤 약 5분 만에 골을 넣었다. 문전 쇄도로 상대 수비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공을 밀어넣었다. 황희찬은 후반기 들어 거듭된 부상으로 전열에서 자주 이탈한 황희찬의 올 시즌 리그 2호 골이자 공식전 3호 골이다. 홍현석은 안드레아스 헤어초크 수석코치가 따로 관찰했다.
유럽파 경기를 총 7경기 본 클린스만 감독은 26일 귀국해 5월초까지 국내에 머물면서 K리그 경기를 지켜보며 6월 A매치 전력을 구상한다. 대표팀은 6월 페루, 엘살바도르와 평가전이 예정돼 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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