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불 중국대사 "구소련 국가 주권국 지위 없어"‥중국, 진화 총력

윤성철 ysc@mbc.co.kr 2023. 4. 25.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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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소련 국가들의 주권에 의문을 제기한 프랑스 주재 중국 대사의 발언에 유럽이 거세게 반발하자 중국이 진화에 나섰습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정례브리핑에서 "옛 소련 국가들의 주권국가 지위를 존중한다"며 이는 중국 정부의 공식입장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루사예 프랑스 주재 중국대사는 지난 21일 프랑스 TF1 방송 인터뷰에서 "구소련 국가들은 그들의 주권 국가 지위를 구체화한 국제적 합의가 없었기에 국제법상 유효한 지위가 없다"고 발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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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사예 프랑스 주재 중국 대사 [프랑스 주재 중국대사관 홈페이지 캡처]

옛 소련 국가들의 주권에 의문을 제기한 프랑스 주재 중국 대사의 발언에 유럽이 거세게 반발하자 중국이 진화에 나섰습니다.

프랑스 주재 중국대사관 대변인은 홈페이지를 통해 "우크라이나 문제에 대한 루사예 대사의 발언은 정책 발표가 아니라 TV 토론에서 밝힌 개인적인 견해로, 각 측은 과도하게 해석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소련 붕괴 뒤 중국은 가장 먼저 관련 국가와 외교 관계를 수립한 국가 중 하나"라며 "중국은 시종일관 상호 존중과 평등 대우 원칙을 견지해 우호 협력 관계를 발전시킬 것이고, 옛 소련 공화국의 주권국가 지위를 존중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정례브리핑에서 "옛 소련 국가들의 주권국가 지위를 존중한다"며 이는 중국 정부의 공식입장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루사예 프랑스 주재 중국대사는 지난 21일 프랑스 TF1 방송 인터뷰에서 "구소련 국가들은 그들의 주권 국가 지위를 구체화한 국제적 합의가 없었기에 국제법상 유효한 지위가 없다"고 발언했습니다.

이는 우크라이나를 겨냥한 언급이었지만, 과거 소련에 속했던 리투아니아,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등 발트 3국은 자국 주재 중국대사를 나란히 초치해 루 대사의 발언에 대해 항의한 바 있습니다.

윤성철 기자(ysc@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world/article/6477493_3613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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