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지민 닮으려 12번 수술한 캐나다 배우 한국 병원에서 사망”

2023. 4. 25.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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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밴드 방탄소년단의 지민을 닮기 위해 12차례의 성형 수술을 한 캐나다 배우가 한국 병원에서 사망했다고 2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세인트 본 콜루치(Saint Von Colucci·22)란 이름의 캐나다 배우가 전날 오전 한국의 한 병원에서 수개월 전 받은 성형 수술의 합병증으로 인해 숨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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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인으로 한국에서 연기자로 데뷔한 세인트 본 콜루치가 12번의 성형수술을 한 얼굴(왼쪽)과 성형 전인 2019년 모습. [세인트 본 콜루치 SNS]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K-팝 밴드 방탄소년단의 지민을 닮기 위해 12차례의 성형 수술을 한 캐나다 배우가 한국 병원에서 사망했다고 2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세인트 본 콜루치(Saint Von Colucci·22)란 이름의 캐나다 배우가 전날 오전 한국의 한 병원에서 수개월 전 받은 성형 수술의 합병증으로 인해 숨을 거뒀다.

본 콜루치 홍보담당자 에릭 블레이크는 데일리메일에 본 콜루치가 지난해 11월에 턱에 넣은 보형물을 제거하기 위해 22일 수술에 들어갔으나 감염이 발생했고 합병증으로 이어져 사망했다고 밝혔다.

본 콜루치는 방탄소년단 지민과 닮은 얼굴을 갖고 싶어 지난 1년 동안 무려 12차례의 성형 수술을 받았다. 턱 수술과 보형물 삽입, 안면 리프트, 눈썹 거상술, 코 수술, 입술 축소술과 그 밖에 작은 시술에 모두 22만 달러(한화로 약 3억 원)를 들였다.

블레이크는 본 콜루치가 턱 보형물 삽입술이 얼마나 위험한 수술인 지 알고 있었지만, 수술을 받고 싶어했다고 전했다.

그는 "본 콜루치는 외모에 대해 매우 자신이 없었다"면서 "자신의 턱이 너무 각지고, 너무 넓다고 생각해서 동양인들이 많이 하는 'V'자 모양을 원했다"고 말했다.

본 콜루치는 2019년 캐나다에서 한국으로 건너와 한국의 3대 연예기획사 중 한 곳에서 연습생으로 몸 담았었다고 블레이크는 전했다.

본 콜루치는 한국에서 캐나다계 포르투갈인 가수 겸 작곡가로 알려졌다. 그는 오는 10월부터 미국 주요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방영될 예정인 새 한국 드라마에서 K-팝 아이돌 역을 맡아 연기자로 데뷔를 앞두고 있었다. 드라마에선 하룻밤 사이에 우연히 K-팝 아이돌이 되는 부유한 유럽 교환 학생 역할이었다.

블레이크는 "본 콜루치가 매우 기뻐했고 정말 열심히 일했다"라며 "매우 비극적이고 불행하다"라고 애도를 표했다. 이어 "본 콜루치는 한국에서 일자리를 구하기 매우 어려워했다"라며 "서양인 외모 때문에 차별을 많이 받았다고 느꼈다"라고 덧붙였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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