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100년 전 일로 日 무릎?’ 발언에 유승민 “심각한 역사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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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25일 윤석열 대통령의 '100년 전의 역사 때문에 일본이 무릎 꿇고 용서를 구해야 한다는 생각을 나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발언에 대해 "심각한 역사인식"이라고 밝혔다.
앞서 윤 대통령은 전날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와의 인터뷰에서 "100년 전 역사로 인해 일본이 사과하기 위해 무릎 꿇어야 한다는 인식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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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25일 윤석열 대통령의 '100년 전의 역사 때문에 일본이 무릎 꿇고 용서를 구해야 한다는 생각을 나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발언에 대해 "심각한 역사인식"이라고 밝혔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은 후보 시절 왜 '일본의 사과를 반드시 받아내겠다'고 했는가"라며 "국민을 속인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그는 "아무리 선출된 권력이라도 반인륜적 범죄를 저지른 일본에 대해 면죄부를 줄 권리까지 국민이 위임하지 않았다"라며 "국민들은 대통령의 이 발언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본은 지금도 강제 징용을 부정하고 위안부도 부정하고 독도는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지 않나"라고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독일은 과거의 잘못에 대해 수없이 눈물 흘리고 무릎 꿇고 사과했다"며 "세계인들이 독일의 진정성에 대해 의심하거나 미흡하다고 생각하지 않는 이유"라고 주장했다. 이어 "역사를 부인하는 일본과는 너무나 다르다. 대통령은 왜 우리 국민, 우리 언론과는 소통하지 않고 매번 외국 언론에다 대고 대한민국의 역사, 안위와 관련된 중요한 얘기를 하는 건가"라며 "도대체 대통령은 누구를 설득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하는 건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이번 발언에 대해 국민 앞에 사죄하고 철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전날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와의 인터뷰에서 "100년 전 역사로 인해 일본이 사과하기 위해 무릎 꿇어야 한다는 인식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여권 일각에서 오역 논란을 주장하자 WP기자는 녹취록을 공개했다. 녹취록에는 "정말 100년 전의 일들을 가지고 지금 유럽에서는 전쟁을 몇 번씩 겪고 그 참혹한 전쟁을 겪어도 미래를 위해서 전쟁 당사국들이 협력하고 하는데 100년 전에 일을 가지고 무조건 안 된다 무조건 무릎 꿇어라라고 하는 이거는 저는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고 적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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