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패 도전' 김아림·3번째 우승 노리는 박현경…KLPGA 챔피언십 27일 개막

이재상 기자 2023. 4. 25.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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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타자' 김아림(28·한화큐셀)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크리스 F&C 제45회 KLPGA 챔피언십(총상금 13억원) 2연패에 도전한다.

박현경은 "KLPGA 챔피언십은 가장 좋아하면서도 뜻깊은 대회라 참가하는 것 자체로 행복하다"며 "이번 대회 코스는 비거리보다는 정교한 샷과 퍼트가 중요한데 내 플레이 스타일과 잘 맞아서 느낌이 좋다. 생애 첫 우승이자 2연패를 이뤄냈던 이 대회에서 다시 트로피를 높이 들어 올리겠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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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 이정은6도 1위 도전
김아림이 23일(현지시간) 텍사스주 우드랜드의 더 클럽 앳 칼턴 우즈에서 열린 공동 4위로 마친 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셰브런 챔피언십 마지막 날 15번 홀서 티샷을 기다리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장타자' 김아림(28·한화큐셀)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크리스 F&C 제45회 KLPGA 챔피언십(총상금 13억원) 2연패에 도전한다.

김아림은 27일부터 경기도 양주시 레이크우드CC(파72·6570야드)에서 열리는 KLPGA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지난해 평균 273야드의 장타를 앞세워 김효주(롯데)를 따돌리고 '메이저 퀸'에 오른 김아림은 올해 타이틀 방어를 노린다.

KLPGA 최고의 전통을 자랑하는 이번 대회는 1978년 출범 이후 타이틀을 방어한 선수가 2명 뿐이다. 1980년부터 1982년까지 3년 연속 우승한 고(故) 구옥희와 2020년과 2021년 연속 1위를 차지한 박현경(한국토지신탁)이 그 주인공이다.

김아림은 큰 경기에 강했다. 한국과 미국에서 거둔 3승 중 2승이 메이저 대회에서 수확한 것이다. 그는 2020년 US여자오픈에서 깜짝 우승을 했고 지난해 KLPGA 챔피언십 트로피를 들었다.

최근 흐름도 나쁘지 않다. 김아림은 24일 끝난 LPGA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에서도 공동 4위로 선전했다.

2일 전남 영암에 위치한 사우스링스영암CC에서 열린 '크리스 F&C 제43회 K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박현경이 우승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KLPGA 제공) 2021.5.2/뉴스1

김아림은 "최근 샷이나 쇼트게임이 계속 견고해지고 있지만, 시차적응이 중요할 것 같다. 타이틀 방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KLPGA 챔피언십에서 유독 성적이 좋았던 박현경은 2년 만에 다시 우승을 노린다.

그는 신인이었던 2019년 12위에 오른 뒤 최근 3년 동안 이 대회에서 우승-우승-10위에 올랐다.

박현경은 "KLPGA 챔피언십은 가장 좋아하면서도 뜻깊은 대회라 참가하는 것 자체로 행복하다"며 "이번 대회 코스는 비거리보다는 정교한 샷과 퍼트가 중요한데 내 플레이 스타일과 잘 맞아서 느낌이 좋다. 생애 첫 우승이자 2연패를 이뤄냈던 이 대회에서 다시 트로피를 높이 들어 올리겠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최근 2년 연속 6승을 거둔 KLPGA의 강자 박민지(25·NH투자증권)는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앞서 한국여자오픈, KB금융 스타챔피언십,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우승 경험이 있는 박민지는 KLPGA 챔피언십과 한화클래식에서 1위를 하면 5대 매이저대회 타이틀을 모두 석권하게 된다.

박민지가 6일 제주 서귀포 롯데스카이힐제주CC에서 열린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1라운드 2번 홀에서 아이언 샷을 하고 있다. (KLPGA 제공) 2023.4.6/뉴스1

박민지는 "KLPGA 챔피언십은 항상 욕심이 나는 대회"라며 "컨디션이 점차 올라오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는 LPGA투어에서 활약하는 이정은6(27·대방건설)도 추천 선수로 참가한다. 이정은은 2017년 이 코스에서 12언더파 60타를 기록하며 'KLPGA투어 18홀 최소 스트로크 기록'을 세운 바 있어 이번 대회에서의 활약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 밖에 지난주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211번째 대회 만에 감격의 첫 우승을 일궈낸 최은우(28·아마노)도 2주 연속 우승과 첫 메이저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KLPGA 챔피언십이 27일부터 열린다. (KLPGA 제공)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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