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강력 접착제로 도로에 손 붙인 환경운동가...독일 경찰, 전동 드릴로 떼어내
독일에서 시위를 벌이던 환경운동가가 초강력 접착제로 자기 손을 아스팔트 도로 위에 붙이는 바람에 경찰이 전동 드릴로 떼어내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환경운동단체 '라스트 제네레이션'은 기후변화에 대응한 정부 대책을 촉구하며 독일 베를린 등 전국에서 도로 연좌 농성 등을 벌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일부 환경운동가들이 초강력 접착제로 도로 위에 자기 손을 붙이는 방식으로 점거를 이어갔습니다.
이들이 쓴 접착제는 기름으로 녹여 떼어낼 수 없는 특수한 것이어서 기존 방식으로는 분리가 불가능했습니다.
출동한 경찰은 결국 한 시간 넘게 전동 드릴 등을 이용해 손이 붙어있는 도로 주변을 파내 이들을 떼어냈습니다.
이와 함께 차량 통행을 막던 환경운동가들을 한 명씩 들어 다른 장소로 옮겼습니다.
이 단체는 이전에도 아스팔트에 손을 붙이는 퍼포먼스를 벌여 보수 정치인들로부터 극단적이라는 비난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번 도로 점거 농성을 풀기 위해 베를린에서만 경찰 약 500명이 현장에 배치됐습니다.
이 단체는 독일이 오는 2030년까지 모든 화석 연료 사용을 중단하고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를 신속히 내놔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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