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의 아이콘' 메리츠화재·증권…'ONE 메리츠'로 하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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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금융지주(138040)가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을 완전자회사로 편입하며 25일 통합지주사로 본격 출범했다.
메리츠금융 아래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이 완전자회사로 편입되고 지주만 상장사로 남는 지배구조 개편이다.
지난해 11월 메리츠금융은 증권과 화재를 상장 폐지하고 지주 아래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는 포괄적 주식교환을 공시했다.
메리츠증권은 기업금융(IB) 부문에서 압도적인 수익을 내며 한국형IB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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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시너지·효율경영 활성화…순이익 50% 주주환원 목표
(서울=뉴스1) 한유주 기자 = 메리츠금융지주(138040)가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을 완전자회사로 편입하며 25일 통합지주사로 본격 출범했다.
메리츠금융 아래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이 완전자회사로 편입되고 지주만 상장사로 남는 지배구조 개편이다.
지난해 11월 메리츠금융은 증권과 화재를 상장 폐지하고 지주 아래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는 포괄적 주식교환을 공시했다. 이어 지난 2월21일 메리츠화재, 이날 메리츠증권이 상장 폐지되면서 주식 교환절차가 마무리됐다.
'원 메리츠'(One Meritz) 출범 이후 메리츠금융은 '효율 경영'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상장사 3곳이 함께 있던 기존 구조에선 내부통제, 법규준수 의무로 계열사 간 소통이나 의사결정 과정에 제약이 있었다. 지배구조 개편 후에는 대부분의 사업 권한을 계열사에 맡기고 중요 이슈는 함께 논의하는 구조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메리츠화재와 증권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가치를 입증하고 있다.
메리츠화재는 양질의 신계약 확보로 수익성 중심의 매출 성장과 비용 효율화에 매진한 결과, 최근 5~6년간 보험업계에서 가장 뛰어난 성과를 내는 회사로 성장했다.
지난해 누계 당기순이익(별도기준)이 8683억으로 전년 대비 30.9% 증가한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메리츠화재의 매출액(원수보험료)은 2017년 이후 꾸준히 증대해 17년 말 기준 6조4157억에서 지난해 말 기준 10조301억으로 4년 만에 50% 이상 성장했다. 지난 연말 기준 매출액도 10조7193억으로 2년 연속 10조 이상을 기록했다.
메리츠증권은 최근 6년간 매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조9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1% 증가했고,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간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했다.
메리츠증권은 기업금융(IB) 부문에서 압도적인 수익을 내며 한국형IB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로 증권 업계가 고전하는 상황에도 리스크 관리 능력으로 디폴트 제로(Zero) 사례를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다.
올해 초에는 메리츠그룹이 롯데그룹과 롯데건설 채권 매입을 위해 1조5000억 규모의 자금을 조성한 바 있다. 메리츠증권 주간으로 메리츠금융그룹은 선순위로 9000억원을, 롯데그룹이 6000억을 출자하는 구조다. 롯데그룹은 자금유치를 통해 롯데건설의 유동성 문제를 해결함과 동시에 자금시장 경색으로 비롯된 시장의 우려를 해소했다.
한편 지배구조 개편으로 지난해 말 기준 메리츠금융지주 지분 75.81%를 보유하고 있던 조정호 메리츠금융 회장의 지분율은 절반 아래(47%)로 떨어졌다.
메리츠금융은 이같은 행보에 '대주주의 1주와 개인 투자자의 1주는 동등한 가치'라는 점을 강조한다. 대주주 지분과 관련해 경영권 승계에 대한 이해상충 소지를 제거하고 투명하게 주주 권한을 부여한다는 취지다.
메리츠금융은 2023년 회계연도부터 중장기적으로 연결 순이익의 50%를 자사주 매입과 배당을 통해 주주에게 환원할 계획이다.
wh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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