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전국 전월세 갱신 4건 중 1건 '감액계약'
장영준 기자 2023. 4. 25. 14:39
기존 계약보다 더 낮은 금액으로 전월세 계약을 갱신하는, 이른바 '감액 계약'이 부쩍 늘었습니다.
특히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지역의 감액 계약 비율이 지난해 4분기 대비 2배 가까이 치솟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근 금리 인상 여파로 주거용 부동산의 매매가와 전세가가 일제히 하락하면서 일부 집주인들이 기존 세입자와 감액 계약을 맺은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25일) 부동산 중개업체 집토스가 국토교통부 전월세 실거래가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국 임대차 갱신 계약 중 25%가 감액 계약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국토부가 갱신 계약 자료를 공개하기 시작한 2021년 이후 최고치입니다.
수도권 감액 갱신 비율은 서울 23%, 경기 29%, 인천 30%였습니다. 수도권 평균 감액 갱신 비율이 26%로 나왔는데, 지난해 4분기(13.1%) 대비 2배가량 늘어났습니다.
기타 지역별 감액 갱신 비율로는 대구가 65%로 가장 높았습니다. 이어 세종(48%), 울산 (35%) 등이었습니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감액 갱신 비율이 31%로 가장 높았습니다. 연립·다세대 주택은 갱신 계약 중 13%, 오피스텔은 10%, 단독·다가구는 6%가 감액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진태인 집토스 아파트 중개팀장은 "금리 인상과 전세 사기로 전세 수요가 낮아지고 있다"며 "전국 각지의 입주 물량도 늘어 전세가가 하락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진 팀장은 "당분간 전월세 감액 갱신 계약 비율이 높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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