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P&G "지속가능한 지구 위해 모든 과정에서 순환 체계 전환 필요"

김진희 기자 2023. 4. 25.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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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니, 페브리즈, 질레트, 헤드앤숄더 등 브랜드를 보유한 글로벌 생활용품 기업 한국P&G가 25일 '2023 한국P&G 환경 지속가능성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지속가능한 환경을 위해 나아가야 할 방향으로 '전과정 평가'(LCA)라는 새로운 접근법을 제시했다.

이번 행사는 LCA를 상세히 소개하고 이와 관련된 P&G의 노력은 물론 일반 소비자들이 일상에서 이를 함께 실천할 수 있는 방안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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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패러다임 '전과정 평가' 제시
"'전과정 평가'로 제품 개발…가정 내 습관 변화 유도할 것"
한국P&G가 25일 '2023 한국P&G 환경 지속가능성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한국피앤지제공)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다우니, 페브리즈, 질레트, 헤드앤숄더 등 브랜드를 보유한 글로벌 생활용품 기업 한국P&G가 25일 '2023 한국P&G 환경 지속가능성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지속가능한 환경을 위해 나아가야 할 방향으로 '전과정 평가'(LCA)라는 새로운 접근법을 제시했다.

이번 행사는 LCA를 상세히 소개하고 이와 관련된 P&G의 노력은 물론 일반 소비자들이 일상에서 이를 함께 실천할 수 있는 방안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첫 발표자로 나선 허탁 명예 교수는 글로벌 환경 지속가능성 동향을 소개했다. 최근 다양한 사회 이슈 중에서도 자원 고갈, 기후 변화, 환경 오염 등 환경 문제가 특히 주목을 받고 단순히 탄소 감축을 넘어 탄소 중립이 화두라고 말했다.

진정한 탄소 중립을 위해서는 '생산-소비-폐기'로 구성된 기존의 선형 체계에서 '생산-소비-수거-재활용'이 반복되는 순환 체계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허 교수는 순환 체계로의 전환을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LCA를 소개했다. LCA는 △원료 수급 △제조 △포장 △운송 △사용 △폐기 등 제품 모든 과정의 각 단계에서 발생하는 환경적 영향을 측정하고 평가해 이를 개선해나가는 접근법이다. 제품의 전 생애 주기를 바라본다는 점에서 기존 환경 담론 대비 포괄적이다.

허 교수는 "사업장 및 공급망 내 탄소 배출만을 관리하던 기존 정책과 달리 최근에는 소비자들의 사용 단계와 폐기까지 아우르는 제품의 모든 과정을 아우르는 환경 정책이 도입되고 있는 것이 글로벌 트렌드"라고 말했다.

한국P&G는 '생활을 통해 지구를 혁신하는 힘'이라는 비전 아래 설정한 환경 지속가능성 목표와 진행 중인 노력을 공유했다. 2021년 P&G는 2040년까지 '온실가스 순 배출 0'을 목표로 하는 '넷제로 2040'을 발표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LCA 관점에서 노력해오고 있다. 즉 원료 수급부터 폐기까지 제품의 전과정을 검토하고 탄소 배출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한다는 것이다.

예현숙 P&G 상무는 "사업장 및 공급망 내 탄소 감축뿐만 아니라 가정 내 탄소 감축도 중요하다는 것을 시사한다"며 "소비자들이 매일 사용하는 제품을 만드는 생활용품 기업으로서 소비자들의 LCA 이해도를 높이고 가정 내 습관 변화를 유도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했다.

마지막 발표자로 나선 양지안 녹색구매지원센터 센터장은 일상 속 '녹턴'의 중요성에 대해 공유했다.

녹색 상품은 원료부터 폐기까지 이르는 전 과정에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은 제품을 의미한다. 환경부 등으로부터 인증받은 마크를 통해 그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양 센터장은 △냉장고에 적정 용량만 채우기 △세탁기 사용 횟수 줄이기 △물티슈 사용 줄이기 △보일러 배관 청소를 통해 열효율 높이기 등 일반 소비자들이 환경 개선을 위해 실천할 수 있는 일상 속 팁을 공유했다.

jinn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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