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3%대 주담대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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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시중은행과 인터넷은행이 지난달 취급한 주택담보대출 중 금리 3%대 구간의 비중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와 지난달 신규 취급한 분할상환방식 주택담보대출 중 55.9%가 금리 연 3.5~4% 미만 구간에 집중됐다.
카카오뱅크의 지난달 주담대 평균 금리는 연 4.04%로 은행연 공시 대상 16개 은행 중에서 가장 낮았다.
시중은행 중에는 KB국민·신한·하나은행 등에서 금리 3%대 주담대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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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지난달 인뱅 주담대 절반은 3%대
시중은행도 3%대 주담대 비중 증가
[서울=뉴시스]이주혜 기자 = 주요 시중은행과 인터넷은행이 지난달 취급한 주택담보대출 중 금리 3%대 구간의 비중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터넷은행에서는 연 3%대 주담대가 '대세'가 됐다. 지난달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의 주담대 중 절반은 금리가 3%대였다.
2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와 지난달 신규 취급한 분할상환방식 주택담보대출 중 55.9%가 금리 연 3.5~4% 미만 구간에 집중됐다.
금리 연 4~4.5% 미만이 적용된 대출이 32.3%이며 연 4.5~5% 미만 비중은 11.8%다. 금리가 5% 이상인 대출은 없는 셈이다.
케이뱅크도 연 3.5~4%미만 구간이 45.1%로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이외에 연 4~4.5% 미만 44.3%, 연 4.5~5% 미만 10.3%다.
전월에는 카카오뱅크의 경우 92.3%, 케이뱅크는 79%가 연 4~4.5% 미만 구간에 속했다. 한 달 사이 3%대 주담대 비중이 급증한 것이다.
지난달 케이뱅크는 아파트담보대출 고정금리와 변동금리를 모두 3%대로 내린 바 있다. 아담대 고정금리를 최대 0.22%포인트, 변동금리를 최대 0.3%포인트 인하했다. 카카오뱅크의 지난달 주담대 평균 금리는 연 4.04%로 은행연 공시 대상 16개 은행 중에서 가장 낮았다.
시중은행 중에는 KB국민·신한·하나은행 등에서 금리 3%대 주담대가 이뤄졌다. 이들 은행의 주담대 신규 대출 중 금리 3%대 비중은 국민은행 2.1%, 신한은행 0.4%, 하나은행 0.3%다. 전월에는 신한·하나은행에서 0.1~2.0%가량을 차지한 바 있다.
이같은 흐름에 지난달 주요 시중은행의 주담대 평균금리는 전월보다 내렸다. 3월 기준 5대 은행의 주담대 평균금리는 연 4.77%로 전월의 연 4.84%보다 0.07%포인트 낮아졌다. 인터넷은행은 카카오뱅크 연 4.04%, 케이뱅크 연 4.09%로 4% 초반대다.
이달에도 3%대 주담대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시중은행의 주담대 금리 하단은 3%대다. 이날 기준 5대 은행의 주담대 고정형(혼합형) 금리는 연 3.76~5.91%로 집계됐다. 변동금리는 연 4.21~5.78%다.
카카오뱅크의 주담대 금리는 혼합금리 연 3.52~6.15%, 변동금리 연 3.78~6.67%다. 케이뱅크는 각각 연 3.93~4.97%, 연 4.09~5.82%다. 카카오뱅크는 20일 최저 금리가 연 3.5%대인 주담대 특판 상품을 내놓았다. 또 주담대 취급 대상을 아파트에서 연립·다세대주택까지 확대했다.
낮은 금리로 갈아타려는 수요도 있다.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지난달 대환 약정금액은 5000억원으로 전월보다 3배 이상 상승했다. 같은 기간 금리 및 한도 조회 수는 11만건으로 2월(약 9만건)보다 약 18% 늘었다.
은행권 관계자는 "대출금리가 낮아지는 추세"라면서 "은행의 인하조치 외에도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내릴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감에 대출금리의 준거금리가 되는 금융채 금리가 하락면서 대출금리가 낮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in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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