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재계 서열 5위 등극…카카오는 자산 1.8조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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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이 포스코에 밀려 자산 기준 재계 6위로 내려앉았다.
지난해 말 기준 포스코와 롯데의 자산 총액은 각각 132조1000억 원과 129조7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공정위는 "포스코 자산이 늘어난 것은 지난해 3월 물적 분할 이후 포스코홀딩스가 보유한 포스코 주식 가치 약 30조 원이 자산으로 추가 산정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명목상으로는 자산이 늘었지만 포스코의 실질 자산이 크게 변화한 것은 아니라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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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 총액…포스코 132조 원, 롯데 129조 원
HMM 등 해운 그룹 약진…부동산 그룹은↓
롯데그룹이 포스코에 밀려 자산 기준 재계 6위로 내려앉았다. 2010년 5위로 올라선 이후 13년 만이다.
HMM(옛 현대상선) 등 해운 관련 그룹은 운임 상승에 따른 이익 증가로 자산 순위가 급등했다. 반면 부동산·건설업 관련 그룹은 시장 침체 등 여파로 계열사 수가 급격히 줄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5일 이런 내용의 ‘2023년 공시대상 기업집단 지정 결과’를 발표했다.
공시대상 기업집단은 ‘대기업 집단’을 의미한다. 지정된 기업은 회사 경영에 대한 공시·신고 의무를 부여받는다. 총수 일가의 사익 편취를 막기 위한 각종 규제도 적용받는다.
다음 달 1일 자로 지정되는 자산 총액 5조 원 이상(지난해 말 기준) 공시대상 기업집단 수는 82개로 지난해 5월 1일(76개)보다 6개 늘었다.
LG에서 분리된 LX, 에코프로, 고려에이치씨, 글로벌세아, DN, 한솔, 삼표, BGF 등 8곳이 신규 지정된 반면 현대해상화재보험과 일진은 올해 공시대상 기업집단에서 빠졌다.
이들 82개 집단에 소속된 회사는 3076개로 전년보다 190개 늘었다. 아울러 역대 처음으로 3000개를 돌파했다.
자산 상위 5대 그룹은 삼성, SK, 현대자동차, LG, 포스코 순이었다. 2010년부터 5위를 지켰던 롯데는 포스코에 밀려 6위가 됐다. 지난해 말 기준 포스코와 롯데의 자산 총액은 각각 132조1000억 원과 129조7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에는 SK가 현대차를 누르고 2위로 올라섰는데 올해 역시 5위를 놓고 순위 변동이 이뤄진 셈이다.
다만 공정위는 “포스코 자산이 늘어난 것은 지난해 3월 물적 분할 이후 포스코홀딩스가 보유한 포스코 주식 가치 약 30조 원이 자산으로 추가 산정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명목상으로는 자산이 늘었지만 포스코의 실질 자산이 크게 변화한 것은 아니라는 의미다.
업종별로도 희비가 엇갈렸다.
HMM의 자산 총액 순위는 지난해 25위에서 19위로, SM그룹은 34위에서 30위로, 장금상선은 50위에서 36위로 뛰어올랐다. 공정위는 “해운운임 상승에 따른 사업 이익 증가 등으로 해운 관련 그룹의 자산이 늘었다”고 밝혔다.
반면 아이에스지주는 계열사 수가 1년 전보다 11개 줄어들며 82개 공시집단 가운데 가장 많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업과 건설업 계열사를 청산한 데 따른 결과다.
반도홀딩스의 자산 순위는 67위에서 81위로 내려앉으며 순위가 가장 크게 하락한 공시집단 3위를 기록했다. 이 역시 부동산업 영위 계열사들이 제외됐기 때문이라고 공정위는 설명했다.
부산에서 사업을 시작해 전국 규모의 건설업 지주회사로 성장한 반도홀딩스와 아이에스지주는 ‘2021년도 공시대상 기업집단’에 새로 선정된 바 있다.
지난달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을 인수한 카카오는 계열회사 수가 122개에서 147개로 25개 증가했다. 자산 총액도 32조4000억 원에서 34조2000억 원으로 1조8000억 원 늘었다. 다만 자산 순위는 기존 15위에서 변동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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