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6개 교대 2023학년도 정시 합격선 일제히 하락

한상헌 기자(aries@mk.co.kr) 2023. 4. 25.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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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학원, 전국 6개 교대 입시 결과 분석
“문과 우수학생 지원하는 패턴도 변화…교사 채용 축소 등 영향”
전국교육대학생연합 관계자들이 지난 24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앞에서 정부의 교사 신규채용 감축 등 중장기 교원수급계획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국 6개 교육대학교의 정시 합격선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학생 수 감소에 따라 신규 교사 채용 규모도 줄이겠다고 발표하면서 이러한 추세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분석된다.

25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3학년도 입시 결과를 공개한 광주교대, 부산교대, 전주교대, 진주교대, 춘천교대, 한국교원대 초등교육과 등 6개 교육대학의 정시 합격선이 전년도에 비해 모두 떨어졌다. 전주교대는 수능 자체 환산점수 기준으로 합격선이 2022학년도 790.36점, 2023학년도 765.36점으로 25점이나 하락했다. 춘천교대는 합격선이 19.42점, 진주교대 12.38점, 부산교대는 남녀 각각 7.13점, 7.41점, 광주교대 3.5점, 한국교원대 초등교육과는 0.45점 낮아졌다. 대학별로 백분위 평균 점수나 수능자체환산점수, 자체표준점수 환산점수 등을 기준으로 삼아 합격선을 공개했다. 서울교대, 경인교대, 이화여대 초등교육과 등 수도권의 교육대학들은 입시결과를 공개하지 않았다.

수시와 정시 경쟁률도 일제히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전국 13개 교대와 대학 초등교육과 수시 경쟁률은 2022학년도 평균 6.1대 1에서 2023학년도 5.2대 1로 낮아졌다. 정시 경쟁률은 2.4대 1에서 2.0대 1로 하락했다.

학령인구 감소로 교육 환경이 변하면서 교대 인기도 예전만 못하는 현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전날 2027년까지 초·중·고교 신규교원 선발규모를 지금보다 20∼30%가량 줄일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교대 인기는 더욱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향후 초등교사 채용 축소 등의 영향으로 올해 9월부터 시작하는 수시 경쟁률에도 하락요인이 발생했다”며 “문과 우수 인재들이 지원하는 패턴도 변화돼 합격선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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