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유아 절반, 국공립어린이집 다닌다··· 광역단체 중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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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 국공립 어린이집 이용률이 전국 광역단체 최초로 50%를 돌파했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심화되는 저출생 현상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마음 놓고 자녀를 맡길 수 있는 공보육 기반 마련이 중요하다"며 "시는 앞으로도 부모들이 선호하는 국공립어린이집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되 민간과의 상생·협력을 통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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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 국공립 어린이집 이용률이 전국 광역단체 최초로 50%를 돌파했다.
서울시는 지난달 기준 국공립 어린이집 수는 1831곳으로 52.4%의 이용률을 달성했다고 25일 밝혔다. 전국 광역단체 중 가장 이용률이 높은 것으로 전체 어린이집 중 국공립 어린이집이 차지하는 비율도 40.1%로 다른 시·도 평균 수준인 10.2%~39.6%의 2.2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2021년 12월 ‘서울시 보육 중장기 계획’을 발표하면서 국공립어린이집 시설 비율을 2025년까지 50%로 끌어올리고 공보육 인프라 확충과 함께 보육 서비스 품질을 개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2020년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이 어린이집 이용 부모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61.1%가 국공립 어린이집 이용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올해 198억 원을 투입해 국공립 어린이집 시설 비율을 확대할 예정이다. 국공립 어린이집 이용률이 낮은 비강남권을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신설 국공립 어린이집에 대해서는 올해 새로 마련된 ‘서울시 유니버설 디자인’을 적용해 영유아의 신체·정서 발달 특성을 충분히 고려해 보육실을 설치하도록 했다.
국공립 어린이집을 새로 짓기보다는 공동주택 내 기존 관리동 어린이집이나 민간·가정 어린이집을 전환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국공립 전환 어린이집에 대해서는 리모델링과 기자재 구입비 등을 1곳당 최대 2억 4000만 원까지 지원한다. 아울러 기존 운영자에게 운영권을 보장하고 장기임차 계약 종료 이후 기존 유형으로의 전환도 지원할 방침이다.
올해는 기존 공동주택 내 운영 중인 민간 어린이집이 국공립 전환을 신청할 경우 아파트 입주민들의 공동시설 개선을 위한 비용이나 장기충당금으로 최대 8000만 원의 인센티브도 제공한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심화되는 저출생 현상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마음 놓고 자녀를 맡길 수 있는 공보육 기반 마련이 중요하다”며 “시는 앞으로도 부모들이 선호하는 국공립어린이집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되 민간과의 상생·협력을 통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성 기자 engine@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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