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시절 괴물이었지"…케인 '유스 동기' 회상

박대현 기자 2023. 4. 25.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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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 유스 출신인 골키퍼 로렌스 비구루(29)는 현재 잉글랜드 리그원(3부리그) 레이턴 오리엔트에서 뛰고 있다.

유스 시절 손발을 맞춘 동료로 해리 케인(토트넘) 라이언 프레더릭스(본머스) 알렉스 프리차드(선덜랜드) 등이 있다.

유스 시절 믿을 수 없는 선수가 케인말고도 한 명 더 있었는데 주인공은 '한때 제2의 라이언 긱스' 아드난 야누자이(28, 바샥셰히르)였다.

2013년 4월 비구루가 골키퍼 장갑을 낀 토트넘 U-21 팀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스와 만나 0-1로 고개를 떨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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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드난 야누자이 ⓒ 아드난 야누자이 SNS 갈무리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아드난 야누자이(왼쪽에서 셋째)는 '제2의 라이언 긱스'로 불릴 만큼 유럽을 대표하는 윙어 유망주였다. ⓒ 아드난 야누자이 SNS 갈무리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토트넘 홋스퍼 유스 출신인 골키퍼 로렌스 비구루(29)는 현재 잉글랜드 리그원(3부리그) 레이턴 오리엔트에서 뛰고 있다.

유스 시절 손발을 맞춘 동료로 해리 케인(토트넘) 라이언 프레더릭스(본머스) 알렉스 프리차드(선덜랜드) 등이 있다.

케인은 이때부터 싹수가 파랬다고 칭찬했다. 비구루는 25일(한국 시간)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매일 1시간 반~2시간가량 케인은 추가 마무리 훈련을 했다"면서 "언제나 팀 훈련이 끝나고 홀로 슈팅 150개는 때렸다. (골키퍼인 난) 그거 받아주느라 점심 시간을 놓치기 일쑤였다"며 웃었다.

"그때도 이미 언빌리버블한 피니셔였다. 솔직히 (프로 데뷔 10년차를 맞은 지금도) 내가 본 공격수 중 가장 훌륭한 마무리 능력을 보유한 선수가 아닐까 싶다"면서 "그리고 정말 겸손했다. 진심으로 자신의 기량을 향상시키길 열망했던 동료"라고 덧붙였다.

케인은 내로라하는 잉글랜드 안팎 축구 신동이 집결한 토트넘 21세 이하(U-21) 팀에서도 '부동의 10번'이었다. 비구루는 그 이유로 케인의 다재다능함을 꼽았다.

"사람들은 그가 얼마나 훌륭한 패서인지, 얼마나 연계 플레이를 잘하는 공격수인질 모르는 것 같다. 득점뿐 아니라 다양한 영역에서 최고 수준 기량을 지닌 포워드가 케인"이라며 "당연히 전 세계 최고 스트라이커 중 한 명이라 확신한다"고 힘줘 말했다.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아드난 야누자이(왼쪽)와 웨인 루니 ⓒ 아드난 야누자이 SNS 갈무리

비구루는 케인 외에 또 한 명의 난놈 이름을 거론했다. 유스 시절 믿을 수 없는 선수가 케인말고도 한 명 더 있었는데 주인공은 '한때 제2의 라이언 긱스' 아드난 야누자이(28, 바샥셰히르)였다.

2013년 4월 비구루가 골키퍼 장갑을 낀 토트넘 U-21 팀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스와 만나 0-1로 고개를 떨궜다.

실점은 라이언 터니클리프(포츠머스)에게 내줬고 당시 제시 린가드(노팅엄 포레스트)도 피치를 누볐지만 비구루 눈엔 오직 야누자이밖에 안 보였다.

"내가 만난 상대 중 가장 뛰어난 인물을 한 명 꼽으라면 야누자이다. 그때 야누자이는 정말 믿을 수 없는 플레이어였다. (선수층이 두꺼운) 맨유 유스에서도 단연 눈에 띄는 재능이었다."

벨기에 국적의 왼발잡이 윙어 야누자이는 2011년 안데를레흐트 유스를 떠나 레드 데빌스 유니폼을 입었다. 유스 이적료 최고 기록을 새로 쓰며 '포스트 긱스'로 팀 내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2013년 올해의 리저브 선수상을 수상하고 그 해 알렉스 퍼거슨 감독으로부터 1군 콜업을 받는 데도 성공했다. 데뷔 시즌 27경기 4골 3도움으로 준수한 스탯을 챙겼다. 개중 선덜랜드와 리그 7라운드에선 환상적인 멀티골로 팀 2-1 역전승에 크게 공헌하는 등 임팩트 역시 강렬했다.

이때만 해도 조지 베스트, 데이비드 베컴, 긱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뒤를 잇는 맨유 스타 윙어 계보를 물려받는 듯했다.

하나 차기 시즌부터 거짓말처럼 폼이 무너졌다. 무리한 드리블 돌파와 약한 피지컬은 여전히 개선 여지가 미미했고 앙헬 디 마리아, 후안 마타, 로빈 반 페르시 등 경쟁자 문턱도 너무 높았다. 그를 고 요한 크루이프(1947~2016)에 비견할 만큼 아낀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경질되자 팀 내 입지가 급속도로 쪼그라들었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선덜랜드 임대를 통해 재기를 노렸지만 몸담은 2시즌간 리그 무득점에 그치면서 데뷔 초 기대를 완전히 상실했다. 루이 판할에 이어 주제 무리뉴 구상에서도 지워진 2017년 7월 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로 이적해 지난했던 맨유 커리어를 마감했다. 현재는 튀르키예 바샥셰히르에서 윙어와 공격형 미드필더를 오가며 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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