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 없이 오르고 내리고…도시가스株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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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천연가스 급등과 함께 수혜주로 주목받았던 도시가스 관련주가 이틀 연속 하한가로 달려가는 등 맥을 못추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도시가스주가 애초에 주가 급등을 뒷받침할 만한 실적 개선 없이 올라도 너무 올랐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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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2거래일 연속 하한가 기록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지난해 천연가스 급등과 함께 수혜주로 주목받았던 도시가스 관련주가 이틀 연속 하한가로 달려가는 등 맥을 못추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도시가스주가 애초에 주가 급등을 뒷받침할 만한 실적 개선 없이 올라도 너무 올랐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1시 현재 도시가스 관련주인 삼천리는 전 거래일보다 10만4500원(29.99%) 하락한 24만4000원을 가리키고 있다. 서울가스는 9만8000원(29.92%) 빠진 22만9500원, 대성홀딩스도 2만7300원(29.97%) 떨어진 6만38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들 종목은 외국계 증권사인 SG증권 창구에서 대량 매도 물량이 쏟아진 전날에 이어 2거래일 연속 거래제한선까지 떨어졌다.
삼천리의 경우 최근 1년 동안 120.81% 급등했다. 거침 없이 상승세를 이어오다 돌연 고꾸라지고 있는 것이다.
시장에서는 삼천리 등 주가가 그동안 수급 영향으로 급상승했다고 보고 있다. 지난해 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천연가스 가격이 뛰자 수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개인투자자들이 사들인 게 시작이다.
일부 기관투자자들도 도시가스주에 관심을 보였다. 그러다가 한국전력공사, 한국가스공사의 적자와 배당 미지급 문제가 부각되면서 이들 종목으로 일부 수급이 움직이는 현상이 나타났다.
나민식 SK증권 연구원은 "시가총액 증가로 인한 인덱스 자금의 쏠림 현상이 발생해 주가가 대폭 상승했으나 천연가스 가격 상승과 도시가스 사업은 연관성이 없다"며 "천연가스 소매가격은 도매가격에 연동해서 결정되기 때문에 도시가스 회사가 인식하는 영업이익 변화는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기·가스 업종은 정부의 규제, 매출액 상한선이 정해져 있어 주가순자산비율(PBR) 1.0배를 뚫기 어려운 산업"이라며 "하한가에도 전날 기준 삼천리는 PBR 1.4배, 서울가스는 PBR 2.1배에 거래됐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silverlin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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