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지 않는 르브론…‘괴력’ 발휘하며 멤피스 제압

장한서 2023. 4. 25.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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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농구(NBA)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가 플레이오프(PO∙7전 4승제) 연장 접전 끝에 멤피스 그리즐리스를 잡았다.

레이커스는 2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NBA 서부 콘퍼런스 PO 1라운드 멤피스와 4차전에서 117-111, 연장까지 가는 양보 없는 승부에서 6점 차로 승리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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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농구(NBA)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가 플레이오프(PO∙7전 4승제) 연장 접전 끝에 멤피스 그리즐리스를 잡았다. ‘킹(King)’ 르브론 제임스는 상대 도발에도 흔들리지 않는 맹활약을 펼쳤다.

레이커스는 2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NBA 서부 콘퍼런스 PO 1라운드 멤피스와 4차전에서 117-111, 연장까지 가는 양보 없는 승부에서 6점 차로 승리를 따냈다. 시리즈 전적 3승1패가 된 레이커스는 PO 2라운드 진출까지 단 ‘1승’만 남기며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서부 7위 레이커스는 2위 멤피스를 상대로 ‘업셋’을 코 앞에 뒀다.
르브론 제임스. AP연합뉴스
제임스는 이날 22점 20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올리는 ‘괴력’을 과시했다. 20점 20리바운드 이상 기록한 것은 레이커스에서 1990∼2000년대를 호령한 ‘공룡 센터’ 샤킬 오닐 이후 처음이다. 오스틴 리브스가 21점, 디안젤로 러셀이 17점을 기록하면서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반면 멤피스에선 데스몬드 베인이 36점 7리바운드, 자 모란트가 19점 7어시스트를 올리며 분투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끌려가던 경기를 막판에 지배한 건 역시 제임스였다. 4쿼터 종료 0.8초를 남긴 상황에서 제임스는 돌파 득점을 성공, 104-104 동점을 만들었다. 연장에서도 제임스는 해결사로 나섰다. 3점 차이로 근소하게 앞서던 경기 종료 28.7초 전, 돌파로 앤드원 플레이를 만들었다. 이어 데니스 슈뢰더의 자유투 2구 성공까지 나오며 승리를 굳혔다.

제임스는 상대 팀 딜런 브룩스의 시리즈 내내 이어지는 도발에도 개의치 않은 ‘베테랑’ 다운 모습을 보였다. 지난 2차전이 끝난 뒤 브룩스는 “지금 르브론은 너무 늙었다. 르브론이 나를 상대로 40득점 이상하지 않는 한 그를 리스펙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고 도발했다. 경기 중에는 르브론에게 얼굴을 들이밀며 시비를 걸기도 했다. 1984년생 제임스는 대수롭지 않은 반응이다. 르브론은 “이런 일은 처음이 아니다. 내 커리어를 봐라. 어떤 선수인지 증명하고 있지 않나. 말 한마디에 휘둘리지 않는다”고 태연하게 말했다.

한편, 동부 지역에서는 마이애미 히트도 밀워키 벅스에 역전 승리를 거두면서 시리즈 ‘업셋’ 가능성을 키웠다. 마이애미는 동부 컨퍼런스 1라운드 4차전 밀워키와의 경기에서 119-114로 승리했다. 8번 시드 마이애미는 시리즈 전적 3승 1패를 만들면서 1번 시드 밀워키를 상대로 이변을 연출했다. ‘불꽃 남자’ 지미 버틀러가 56점을 터뜨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장한서 기자 jh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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