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틸러' 조한철, 진가 증명한 짜릿한 캐릭터 플레이
현재 방영 중인 tvN 수목극 '스틸러: 일곱 개의 조선통보'가 유쾌한 전개로 시청자들에게 스릴을 선사하고 있는 가운데, '문화재 환수'라는 지금껏 본 적 없던 독특한 소재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이야기의 중심축 역할을 노련하게 해내고 있는 조한철의 캐릭터 플레이에 주목된다.
# 문화재 '알못'에서 문화재 사랑꾼으로
극 중 조한철이 연기하는 장태인 경감은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 문화재 전담팀 팀장이다. 전직 유능한 마약반 히어로였지만 일련의 사건으로 '국민 얼빡이'가 되어 문화재 전담반으로 발령받았다. 이후 10년간 문화재 전문관으로 일하며 문화재와 골동품, 역사에 관한 풍부한 학식을 갖추게 된 장태인이 보여주는 애국심과 정의감, 수사 본능은 보는 이들의 시선을 단단히 묶고 있다. 그런 장태인과 혼연일체 되어 시청자들을 브라운관 안으로 끌어들이는 조한철에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 팀 카르마 이끄는 리더십
조한철이 만들어 내는 주변 인물들과의 케미스트리는 시청자들을 매료시킨다. 강력한 리더십으로 팀 카르마를 창립, 꿈꿔오던 문화재 환수 비밀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국보급 문화재들을 해외에 밀반출하고 있는 정체불명의 검은 세력들에 대적하고자 하는 그의 형형한 눈빛은 시청자들의 몰입감을 더하고 있다. 오랫동안 쫓고 있던 문화재 전문 도둑 주원(스컹크)에게도 협력을 제안, 팀 카르마를 이끄는 장태인 캐릭터의 리더십이 '스틸러'를 더욱 풍성케 하고 있다는 평이다. 배우 주원-이주우-김재원과의 돈독한 유대감과 팀워크를 빛내며 화기애애하고 유쾌한 분위기를 선사, 드라마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 베테랑 배우의 진가 증명
여유와 관록의 연기력으로 강직함과 능글맞은 허당기를 동시에 지닌 장태인을 입체감 있게 완성해 나가고 있다. 조한철만의 리드미컬하면서도 노련한 연기와 흡인력 있는 캐릭터 플레이는 장태인에 고스란히 담겼다. 적재적소에서 묵직한 존재감과 리더십, 진정성 깃든 연기력을 보여주며 베테랑 배우의 불변의 진가를 증명하고 있다.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너에게 가는 속도 493km', '지리산', '갯마을 차차차' 등에서 독보적인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준 그는 이번 '스틸러'에서도 세심한 디테일로 캐릭터에 깊이를 채우며 그 인물에게 이입하도록 만들고 있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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