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으로 식당로봇 ‘원격조종’···‘LG U+서빙로봇’ 서비스 개시
LG유플러스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원격조종이 가능한 서빙로봇 서비스를 출시했다. 최대 40㎏ 중량의 물품을 실을 수 있고, 완충 시 11시간 연속 주행이 가능하다. 바퀴에는 충격 흡수장치가 부착돼 이동 중에 국물이 넘치는 현상을 최소화했다.
LG유플러스는 LG전자의 3세대 서빙로봇인 ‘클로이 서브봇’을 활용한 ‘U+서빙로봇’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로봇은 기존 제품(500×400㎜)보다 트레이(444×532㎜)가 넓어졌고 한 번에 40㎏까지 실을 수 있다. 식기가 무거운 양식이나 그릇 개수가 많은 한식을 옮기기에 적합하다. 운반하는 물품에 맞게 트레이(식판대) 높이를 조절하거나 뺄 수 있다. 트레이에 식기가 가득 차면 스스로 퇴식구로 향한다.
6개의 바퀴에는 독립적으로 서스펜션(충격 흡수장치)이 부착돼 있다. 국밥이나 라면, 음료 등을 싣고도 불규칙한 매장 바닥에서 안정적으로 움직일 수 있다. 로봇이 급정거 또는 급출발하거나 울퉁불퉁한 표면을 주행할 때 로봇이 떨려 국물이 넘치는 현상을 최소화했다.
주행 영역과 시간도 늘어났다. 라이다 센서와 3차원(D) 카메라로 주변 공간을 인식한다. 로봇끼리 서로 통신이 가능해 10대 이상이 같은 공간에서 충돌하지 않고 이동할 수 있다. 완전 충전하면 11시간 연속 주행이 가능하다. 자동 충전 방식을 이용하면 남은 배터리 용량에 따라 스스로 충전 스테이션을 찾아간다.
LG유플러스는 원격으로 로봇 이동 경로를 제어하는 모바일 앱도 출시할 계획이다. 기존에는 배터리 잔량과 활동량 등 기초 정보만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U+서빙로봇 앱을 이용하면 특정 테이블과 퇴식장소, 대기장소, 충전장소 등 필요한 곳에 원격으로 로봇을 보낼 수 있다.
10인치 디스플레이를 통해 대기 고객에게 홍보영상을 제공하고 메뉴를 안내한다. 자리가 나면 테이블까지 에스코트도 한다. U+서빙로봇은 음식을 서빙하는 요식업은 물론 식음료 판매가 많은 호텔, 리조트, PC방, 스크린골프장 등에서 폭넓게 활용될 수 있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조리·서빙 등 서비스 로봇시장 규모는 2019년 310억 달러(약 41조원)에서 2024년 1220억 달러(약 163조원)로 증가할 것으로 추산된다.
전승훈 LG유플러스 스마트인프라사업담당(상무)은 “LG유플러스만의 차별화된 모바일 앱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상품 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구교형 기자 wassup01@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빗속에 모인 시민들···‘윤석열 퇴진·김건희 특검’ 촉구 대규모 집회
- 트럼프에 올라탄 머스크의 ‘우주 질주’…인류에게 약일까 독일까
- 최현욱, 키덜트 소품 자랑하다 ‘전라노출’···빛삭했으나 확산
- 사라진 돌잔치 대신인가?…‘젠더리빌’ 파티 유행
- “나도 있다”…‘이재명 대 한동훈’ 구도 흔드는 경쟁자들
- 제주 제2공항 수천 필지 들여다보니…짙게 드리워진 투기의 그림자
- 말로는 탈북자 위한다며…‘북 가족 송금’은 수사해놓고 왜 나 몰라라
- 경기 안산 6층 상가 건물서 화재…모텔 투숙객 등 52명 구조
- [산업이지] 한국에서 이런 게임이? 지스타에서 읽은 트렌드
- [주간경향이 만난 초선] (10)“이재명 방탄? 민주당은 항상 민생이 최우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