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중국 팬덤 폭발… 세븐틴이 K팝 역사 쓴 결정적 이유
25일 한터차트에 따르면 세븐틴(에스쿱스·정한·조슈아·준·호시·원우·우지·디에잇·민규·도겸·승관·버논·디노)이 전날 발매한 미니 10집 'FML'은 399만 8373장 판매됐다. 이는 K팝 음반 역대 초동 판매량(발매 후 일주일간 음반 판매량) 1위 기록이다.
세븐틴은 정규 4집 '페이스 더 선(Face the Sun)'으로 누적 판매량 328만 장을 넘기며 지난해 발매된 앨범 가운데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으며 정규 4집 리패키지 '섹터 17'이 K팝 최초 리패키지 앨범 초동 밀리언셀러 달성에 성공했다. 더해 미니 10집 발매 첫날 음반 판매량 300만 장 이상 돌파하면서 커리어 하이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신기록을 달성한 이들의 대단한 업적은 어느 정도 예견됐다. 'FML'은 역대 K팝 음반의 선주문량으로는 가장 많은 464만 장을 넘겼다. 기존 초동 판매량 1위 방탄소년단의 '맵 오브 더 솔 : 세븐(MAP OF THE SOUL : 7)'이 세운 337만 8633장을 크게 앞서고 있는 만큼 최종 초동 기록 및 누적 판매량 수치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세븐틴의 초동 판매량 기록에는 중국의 앨범 공동구매 규모가 대폭 확장된 부분이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 실제로 정규 4집 '페이스 더 선' 공동구매량은 34만 장에 그쳤지만 이번 미니 10집 'FML' 경우 215만 장 팔렸다. 10개월 만에 6배 이상 치솟은 셈이다.
가요 관계자들은 JTBC엔터뉴스팀에 '연말연초 시상식 무대로 세븐틴의 신규 팬덤이 엄청 늘어났다. 유일하게 두 군데 참여했는데 그중 올 초 제37회 골든디스크어워즈 '돈키호테(DON QUIXOTE)' 무대가 중국 팬 유입 효과로 이어졌다. 이미 팬들 사이에서도 유명하다. 열을 맞춰 선보인 대형 군무와 강렬한 퍼포먼스는 지금까지 회자되고 있다'며 입을 모았다.
또한 무대 이후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를 통한 적극적인 소통·팬들의 니즈를 충족시킨 자체 콘텐트·차별화된 오프라인 이벤트도 신규 팬층 유입에 한몫했다.
세븐틴의 자립적 고립 여행을 담아낸 하이브(HYBE) 예능 리얼리티 프로그램 '인더숲'은 인기에 힘입어 시즌2까지 방송됐으며 신선한 컨셉트와 세븐틴의 대체 불가한 예능감이 더해진 유튜브 콘텐트 '고잉 세븐틴'은 매 회차 조회수 100만 회 이상 기록 중이다.
오프라인 행사도 잘 준비했다. 이달 8~16일 서울 서초구 세빛섬에서 진행된 오프라인 이벤트 '세븐틴 스트리트'는 초대형 응원봉 조형물인 슈퍼 캐럿봉·메시지월·포토부스·응원의 다리·포토존·이벤트존 등 세븐틴만의 특별한 공간으로 꾸며져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짧은 기간에 15만 명이 다녀가며 역대 세빛섬 입장객 1위 기록을 세웠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골든디스크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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